[美증시 리포트]지표·실적 부진에 하락

입력 2010-01-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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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부진한 경제지표 발표 및 주요 기술주들의 실망스런 실적 발표,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인해 크게 떨어졌다.

다우산업평균은 28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1.13%(115.70p) 떨어진 1만120.4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91%(42.41p) 급락한 2179.00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084.53으로 1.18%(12.97p) 떨어져 지난해 11월6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7.25로 3.02%(10.20p) 폭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소폭의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개장 직후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하고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기대치를 밑돌면서 이내 하락세로 방향을 틀었다.

또한 달러 강세로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의 하락으로 관련주들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낙폭을 키웠다.

오바마 대통령이 전일 첫 국정연설에서 세금감면과 경기부양책 등 경제살리기 의지를 강조했고, 포드가 4년만에 흑자로 돌아서는 등 실적 호전 소식도 전해졌지만 증시의 방향을 돌리지는 못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수정치보다 8000건이 줄어든 47만건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장에서 당초 발표치보다 3만2000건이 줄어든 45만건 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상무부가 공개한 지난해 내구재주문 실적은 20%나 급감하면서 17년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해 12월 한 달의 주문도 0.3%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의 예상치인 2% 증가에 크게 못 미쳤다.

반도체 칩 제조업체 퀄컴은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7%나 낮은 주당 53센트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데 이어 애널리스트들의 투자등급 하향 조정에 14% 넘게 급락했다.

모토로라는 지난해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올 1분기 적자가 예상된다고 밝혀 12.43% 떨어졌고, 전일 아이패드를 공개한 애플은 매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4.13% 하락했다.

미 자동차 업체 포드는 4년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를 달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지만, 가속페달 문제로 중국 내 일부 모델의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3% 하락했고, AT&T는 4분기 순이익이 증가했으나 개선 이유가 비용절감에 있다는 분석에 소폭 내림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원유수요 둔화 우려로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3센트 떨어져 배럴당 73.64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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