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변동성 확대 리스크...보수적 대응 권고

입력 2010-01-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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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20선을 지지선으로 반등을 노리는 전략 유효"

코스피지수가 사흘째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긴축우려, 미국 금융기관 개혁안, 버냉키 연준리 의장의 재임 여부와 같은 불확실성들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번 미국 금융권 개혁안은 중장기적으로 제2의 금융위기 재발 가능성 감소, 재정적자 축소, 체계적인 위험 감소 등의 효과들을 기대해 볼 수 있다.

그러나 금융위기 이후 현시점이 위기의 완결이 아니라 수습과정 중에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최근 나타난 위기의 징후들은 투자자들로 하여금 지난 금융위기에 대한 학습효과를 강화시키는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따라 미국 금융권의 개혁안이 구체화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시간이 필요해 보이며, 그 과정에서 금융기관들의 신용창출 기능 약화 및 수익성 감소에 대한 우려는 쉽게 가라앉기 어려워 보인다.

이를 감안할 때 당분간 주식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당분간은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27일 "최근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재료들이 아직까지는 펀더멘털보다 심리와 수급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금융권 규제안 발표를 전후로 한 투자자들의 선호도 변화추이를 점검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박 연구원은 "주목되는 부분은 외국인과 기관 모두 금융과 철강업종을 중심으로 비중을 축소하는 경향이 두드러지

고 있다"며 "소재업종은 중국 긴축우려와 달러화 강세로 상품가격 변동성 확대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으며 금융주는 미국 금융기관 규제안 발표로 투자자들의 기피심리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융권 규제안 발표 이전에는 전기가스, 기계, 통신, 유통업종을 중심으로 매수했던 국내 기관이 최근 들어서는 전기전자(삼성전기 등)와 운수장비(자동차 등)를 중심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며 "특히, 지난 사흘동안 기관이 전기전자 업종 가운데 엔화약세(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실적우려가 컸던 삼성전기를 집중매수 한 점을 고려하면 종목선택에 있어 환율의 역할이 중요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대부분의 종목들이 동반 하락했다는 점에서 보면 주식시장이 반등세로 돌아설 경우 수익률 측면에서는 최근 하락폭이 컸던 종목들의 성과가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필요조건(밸류에이션 매력 증가)은 충족되었지만 충분조건에 대한 개선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수출주 중심의 시장대응을 유지해나가는 한편, 금융과 소재업종에 대해서는 당분간 보수적인 대응전략으로 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양창호 연구원은 "전일 주식시장은 각종 루머들(중국지준율 추가인상이나 미국의 상업용부동산 문제 등)이 장 후반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더욱 악화시킨 경향이 있다"며 "오전장까지 500억원의 소폭매도에 그쳤던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의 추가긴축 루머가 시장에 전달된 이후 매도세를 확대시키며 이후 1500억원 가까이 매도를 집중시켰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의 지준율 추가인상은 공식경로를 통해 아직 확인된 바가 없기 때문에 아직은 그러한 정보를 100%신뢰할 수 없으며 따라서 오후장의 급격한 매도세는 심리적인 영향이 컸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기본적으로 ‘오버슈팅’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악화된 투자심리가 만들고 있

는 현재의 가격하락을 지혜롭게 활용해야 한다"며 "수급선과 경기선이 놓여있는 1620p대를 지지선으로 삼아 반등을 노리는 전략이 단기적으로 유리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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