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 구두에 유해물질

입력 2010-01-26 14:35 수정 2010-03-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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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이 검출된 미스줄이엣 펌프스 구두.(소비자원.)
중국산 저가 구두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26일 중국산 가죽구두 18개 제품 시험 결과 3개 제품에서 기준치 0.1㎎/㎏를 초과하는 다이메틸푸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3개 제품은 펌프스 구두 AM7104 블랙(제조사 미스줄리엣, 0.54㎎/㎏), 가보시 힐 블랙(제조사 리비티, 0.40㎎/㎏), 옥스포드 플랫슈즈 베이지(마노 구두, 0.30㎎/㎏)다.

다이메틸푸마레이트는 곰팡이 발생 억제를 위한 항균제로 사용되며, 피부 접촉 시 통증, 가려움증, 염증, 붉은 반점 등을 유발시키는 유해 물질이다.

소비자원은 다이메틸푸마레이트로 인해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 치료가 어려우며 심할 경우 호흡장애로 생명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기술표준원은 1월부터 다이메틸푸마레이트를 규제하는 섬유제품 안전기준안을 입법예고해 시행중이다.

2006년 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의 신발 관련 위해정보 231건 중에는 신발 착용 이후 발에 심한 염증이나 홍반 등 피부질환이 발생한 사례가 15건( 6.5%)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이에 대한 위해발생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진 않았으나 신발에 포함된 유해물질이 염증을 유발시켰을 개연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에 가죽제품에 포함된 다이메틸푸마레이트 등 유해물질 함유 실태를 파악하고 판매되었거나 판매중인 제품들로 인한 소비자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도록 건의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구두나 소파 등 중국산 가죽제품을 사용하다 피부질환이 발생했을 경우, 사용을 중단하고 병원 진료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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