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약 2800억원에 바이더웨이를 인수했다.
25일 롯데그룹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이날 바이더웨이 최대주주인 유니타스캐피탈측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니타스캐피탈의 한국내 홍보를 담당하고 있는 뉴스커뮤니케이션 관계자는 "유니타스캐피탈측으로부터 'Lotte, winning bidder'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그룹이 운영중인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업계 3위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
현재 편의점업계는 훼미리마트가 4700여개의 매장을 확보해 1위를 기록 중이며 ▲GS25(3900여개) ▲세븐일레븐(2250개) ▲바이더웨이(1450여개) 등이 뒤를 이어 '2강 2중 1약' 형태를 띠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세븐일레븐이 바이더웨이를 인수하게 됨에 따라 3700여개의 매장을 확보, 2위인 GS25와의 격차를 200여개 차이로 줄이게 됐다.
편의점업계 관계자는 "롯데측이 바이더웨이를 인수한 것이 업계 판도에 영향을 줄 사항은 아니다"라며 "하지만 2위인 GS25와 보유매장수의 격차가 줄어들어 편의점 업계가 ‘3강 체제’로 굳혀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바이더웨이 인수전이 시작되면서 일본의 미니스톱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점쳐졌지만, 유니타스캐피탈측과 가격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인수가 확정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와 공정거래위원회 승인신청 등 관련 절차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