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관련주 투자 "시기별 접근이 중요"

입력 2010-0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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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대한생명이 상장심사를 청구한 이후 삼성생명도 지난 21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 상장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생보사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과거 동양생명의 사례를 고려해 생보사 관련주에 대한 매매 전략은 시기적으로 구분해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상장심사 통과 전까지 통상 상승 흐름을 보이는 만큼 해당 기간에 매수해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지난 21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8주간 상장 적격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빠르면 4월에서 늦어도 5월중까지 상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삼성생명의 발행주식수는 20일 이사회를 통해 1주당 5000원이었던 보통주를 1주당 500원으로 액면분할 해 기존 2000만주에서 2억주로 증가한 상태이다. 이는 최근 장외주식시장에서 삼성생명 상장 기대감에 주가가 주당 150만원까지 치소는 등 투자자들에게 부담을 줄수 있다는 측면에서 10분의1로 액면분할한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생명과 대한생명 상장 수혜 여부가 높은 기업으로 생보사의 보유지분 가치 대비 시가총액과 비교할때는 한화와 CJ제일제당, CJ, 신세계, 한화석화를, 자기자본과 비교할때 한화석화, CJ, CJ제일제당, 한화 순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삼성생명 주식 95만9000주를 보유한 CJ제일제당의 경우 삼성생명의 주가가 80만원이라며 지분가치는 7673억원으로 시가총액 대비 29%를 차지하고, 주가가 100만원일 경우는 지분가치가 9592억원으로 시총대비 36.2%를, 주당 120만원이면 1조1510억원의 지분가치로 시총대비 43.4%의 가치변화가 발생한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는 삼성생명의 지분 가치를 시가총액과 비교했을 때 그 비율이 클수록 가치가 많이 오른다는 것"이라며 "이외에도 간접적인 투자를 통해 생보사 상장의 수혜를 받는 경우로 삼성생명의 실질적인 대주주인 에버랜드 주식을 보유한 삼성카드, 삼성물산, 제일모직, 삼성전기 등도 간접적인 수혜종목"이라고 꼽았다.

조 연구원은 이어 "생보사 관련주에 대한 매매전략은 시기적으로 구분해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동양생명의 사례를 고려해 보면 상장심사 청구기간까지는 관련기업인 동양종금증권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상회했고, 상장심사 통과가 결정되는 시기까지는 시장수익률을, 이후 상장까지는 시장수익률을 하회했다는 점을 감안한 시장대응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생보사 상장과 관련한 종목들 사이에서도 개별적인 재료에 따라 주가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인데, 다른 변수를 고정하고 생보사 상장 이슈만을 놓고 본다면 삼성생명의 장외가격이 급등한 부분을 감안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종목 중에 지분가치가 높은 종목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삼성카드, 신세계, CJ제일제당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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