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장 '주의보' 발령...고점 신호음

입력 2010-01-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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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 "코스닥 시장 투자 수위 축소 필요"

코스닥시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코스닥 소형주들에 대한 투자에 대해 보다 세심한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2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시장에서 순매도로 전환하고 있는 가운데 코스닥시장 주의보가 발령되고 있다.

2010년 연초 코스닥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연초 정부의 정책과 발 맞춰 각종 테마군이 형성되면서 시장 상승을 주도해 왔다.

이에 따라 코스닥 지수는 최근 3주 연속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이번 주 들어 소폭 상대적 약세로 전환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의 코스닥시장에서의 이탈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코스닥시장의 코스피 대비 상대적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현재 코스닥시장은 4분기 실적과 그동안 강세로 인한 높은 가격부담 등이 변동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실제로 코스닥 주요기업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실적시즌에 들어와 더욱 낮아졌다.

대신증권 최재식 연구원은 “최근 코스닥 지수의 시장강도는 지수의 강세만큼 강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코스닥 지수가 코스피 대비 강세를 보이는 동안 ADL(상승 종목 수와 하락 종목 수의 차이를 누적한 값)은 3중 저항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지난해 11월 하순 이후 개인과 외국인은 코스닥 시장에 대해 순매수를 했으나, 이번 주 들어 외국인과 기관은 뚜렷하게 순매도로 전환했다”며 “이러한 수급의 변화는 코스피 대비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를 제약하는 신호이다”고 설명했다.

또 지난 2000년 1분기 IT버블 정점 이후, 코스닥 시장의 일간 거래대금이 4조원을 상회할 경우 코스닥 시장은 고점영역에 진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지난 19일의 코스닥 시장 거래대금이 4조원에 육박한 3조 9370억원을 기록했다는 점도 코스피 대비 코스닥 지수의 상대지수 상승을 제약하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코스닥은 기술적으로 단기간에 비해 거래대금이 200% 이상 증가했고 경험적으로 4조원을 넘으면 고점을 형성하는 분출 신호로 작용했다.

특히 시장을 이끌던 테마주들이 순차적으로 이탈하고 있고 핵심 테마주도 벨류에이션 부담을 느끼는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것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그는 “대형주 대비 중형주의 상대지수가 중요 저항대에 도달했을 때 코스닥 지수는 고점을 기록하거나 코스피 대비 상대적 약세를 기록했다”며 “결론적으로 코스닥 시장에 대한 투자 수위를 점차 낮추어 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SK증권 원종혁 연구원도 “시장의 매기가 코스피에서 코스닥으로 이동했고 수익률 게임의 중심에 있었던 코스닥에서 이제 서서히 분출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옥석가리기를 통한 슬림화 과정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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