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단기 변동성 확대...실적 개선株로 압축

입력 2010-01-1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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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개선 및 외국인 관심주로 종목 슬림화"

지난 주 국내 증시가 중국의 지준율 인상에도 불구하고 1700선을 돌파하면서 마감됐다. 이같은 상승흐름은 어닝시즌을 맞아 미국 IT기업 실적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텔의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가 신고가를 갱신하는 등 IT주들이 또 다시 실적 랠리를 펼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기업 실적을 반영하는 이익 모멘텀(=EPS Growth)이 둔화되고 있어 그리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또 환율과 유가 등 주요 가격변수의 흐름도 향후 추가적인 이익 모멘텀 감소 우려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에서 증시의 부담 요인이 되고 있다.

특히 시가총액 1, 2위 종목인 삼성전자와 POSCO의 실적 공개도 마무리되면서 이번 어닝 시즌에서 추가적으로 예상되는 모멘텀도 사실상 크지 않은 상황이다.

결국 시장의 추가 상승은 국내 모멘텀보다는 해외 모멘텀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여진다. 지난 주 인텔 효과에서 확인한대로 해외 모멘텀 강화는 외국인의 매수세를 자극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증시도 지난 주말 소비지표 부진과 금융권 JP모건체이스 실적 부담으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당분간 금융권의 실적발표가 예정된 가운데 시장에 우호적인 상황은 아니다.

따라서 코스피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위치해 있다는 점과 실적 모멘텀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양증권 김지형 연구원은 18일 "변동성은 염두해 두는 편이 좋을 것이다"며 "전고점(1720선)을 가시권에 두었다는 기술적 부분 이외에 중국의 전격적인 금리인상 영향으로 한은의 금리인상 명분도 쌓일 것이란 점과 국내 경기선행 지수가 4분기를 정점으로 둔화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전자의 경우 알려진 악재로 시장 컨센서스가 높은 상태이고, 후자의 경우도 경기둔화가 구조적보다 순환적 측 면일 것이란 점에서 추세를 훼손시킬 정도는 아닐지라도 변동성 유발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며 "가능한 실적 개선 및 외국인 관심주로 종목을 슬림화하는 편이 좋을 것이다"고 충고했다.

교보증권 변준호 연구원도 "미 증시의 영향이 커지는 시점에서 미국의 어닝 및 지수에 대한 불안감이 작용할 수 있어

4주간 상승한 국내 증시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터키 추가 원전 수주가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원전수혜주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고 턴어라운드 업종인 조선 및 항공, 해운 등의 운송주들에 대한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돼 하락 시에도 그 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변 연구원은 "전 고점 돌파 기대감 혹은 어닝시즌 효과를 겨냥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두고 두산, STX팬오션 등 실적호전주 및 흑자전환주 등 종목으로 압축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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