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슈도박신' 국산신약 첫 시장 철수 왜?

입력 2010-01-1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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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 3상 환자모집 실패로 자진 취하 결정...기술수출 및 재임상 가능성 ‘불투명’

세계 최초 녹농균 예방 백신이자 국산신약 7호인 CJ제일제당의 '슈도박신' 이 시장 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CJ 제일제당에 따르면 슈도박신은 통상 임상 3상 과정을 거쳐야 신약으로 승인받는 대부분의 의약품과는 달리 희귀의약품으로 분류돼 있어 임상 2상 과정만 끝낸채 6년 이내에 3상 임상시험 자료를 제출하는 조건으로 지난 2003년 신약 허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피험자를 확보하지 못해 임상을 중단하고 지난해 8월 식약청에 허가를 자진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CJ 관계자는“국내서 임상 3상 참가 환자 모집에 어려움을 느껴 인근 중국에서도 환자모집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업계는 14년여간 150억원이 넘는 개발비를 투자해 만든 신약에 대해 CJ측이 쉽게 포기하기 보다는 향후 다국적사 등을 통한 기술수출이나 환자모집에 따른 재임상착수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많지 않은 희귀질환인 만큼 실제 회생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같은 가능성에 대해 CJ 관계자는“현재로서는 어떠한 계획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슈도박신의 퇴출로 국산신약은 기존 14개에서 13개로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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