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내년까지 사회적 기업에 500억원 지원

입력 2010-01-14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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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업으로 '행복한 학교' 공동설립 운영

SK그룹이 일자리 창출과 사회서비스 제공은 물론 수익구조까지 갖춘 SK식(式) 사회적 기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내년까지 사회적 기업의 창업, 지원, 육성 등에 500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그 첫 사업으로 맞춤식 방과후 교육을 책임지는 사회적 기업인 '행복한 학교'를 설립, 운영한다.

SK그룹은 14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서울시, 서울시 여성인력개발기관 운영단체 등과 '재단법인 행복한 학교' 공동설립 및 운영지원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행복한 학교는 초등학생이나 맞벌이 가정의 학생 등을 대상으로 방과 후 교육은 물론 보육과 체험활동까지 맡게 돼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줄이고 공교육 내실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행복한 학교는 방과후 교육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보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된 '울타리 교육'(Total Edu-care Program) ▲특화와 교과 및 특기적성을 묶어 전학년에 걸친 개인별 맞춤형 테마통합교육인 '꾸러미교육'(Package Edu Program) ▲개별과목을 수준별로 가르치는 '낱개교육'(Class Edu Program) 등 세 가지 모델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울타리 교육'은 야간이나 토요일 방과 후 숙제 지도, 놀이수업, 준비물 챙기기, 안심 귀가지도, 병원 데려다 주기, 도시락 및 간식 서비스까지 맡을 예정이어서 학부모들의 보육부담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울타리 교육 가운데 도시락 및 간식제공 서비스는 SK그룹이 만든 사회적기업인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센터'와 협력해 사회적기업의 공공시장 확장에 기여함은 물론 저렴한 가격, 안심먹거리 제공으로 자녀들의 먹거리 걱정도 해소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아울러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적 지식이나 기술, 자격을 갖춘 전문 봉사단인 'SK 프로보노'를 통해 행복한 학교 등 사회적 기업에 대한 지원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즉, SK그룹의 법률, 재무, 인사, 마케팅 등 전문성을 갖춘 SK 구성원이 참여해 NGO나 사회적 기업의 자립과 성장을 지원하고, 이들을 통해 체계적으로 사회변화를 지원토록 한 것이다.

SK그룹 측은 "내년까지 사회적 기업에 5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첫 사업인 행복한 학교 운영으로 앞으로 5년간 교육분야에서 5800여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행복한 학교의 임시 위촉직 강사를 파트 타임 형태의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등 여성에게 맞는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협약식에서 "SK의 경영전문성을 적극 전수해, 일자리 창출 및 사교육 부담 해소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공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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