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설] 최대리의 주식투자로 월급만들기(37)

입력 2010-01-14 09:00 수정 2010-01-1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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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로 돌아오는 길에서

“개인들의 심리를 생각해 보면 돼. 주가가 10%가 올랐다고 했을 때 대부분 매수 기회를 주지 않고 한 번에 쑥 오르거나 매수한 개인이 끝까지 물량을 들고 있지 못하도록 천천히 오르지.

거기에다가 그냥 한 번에 오르는 것도 아니라 10% 상승할 때까지 오르락내리락 거리기까지 해. 그렇게 주가가 움직이면 상승한다고 해도 개인들이 버티기 힘들지.

매수한 개인의 입장에서는 주가가 다시 하락해서 그나마 올린 수익을 잃어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사로잡히게 되고 결국은 끝까지 시세를 얻지 못하고 팔게 되지.

또 매수 후 떨어지거나 급락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불안감에 모니터 앞을 떠나지 못하게 되고 결국은 오르더라도 중간에 매도하게 되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되지.

그러니 다시는 오르는 종목을 중간에 팔지 말자고 다짐을 해도 계속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되는 것이야.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으면 어쩔 수 없이 그렇게 된다.”

“돈 벌기 어렵네요.”

“이와 반대로 주가가 하락할 때는 매도 기회도 없이 순식간에 하락하지. 어어! 하는 사이에 매도를 하고 보면 5%, 10%는 기본으로 손실이야. 또 주가를 아주 천천히 하락시키는 경우도 있어. 매수한 개인이 이제는 손절매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쯤 한 번씩 반등을 주지.

그러면 개인은 ‘여기가 저점이구나’하며 매도하지 않고 물타기를 해. 그러면 1%정도의 반등을 준 후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지.

손해가 더욱 커진 개인은 이제 ‘더 이상 안 되겠다’생각하고 매도키를 누르려면 순간 다시 반등을 해 주는 거야.

이러면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미치는 거지.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

그럼 또 못 팔았거나 오기가 발동한 투자자는 미수를 동원해서 물타기를 시도해. 물타기로 평균단가가 낮아지니까 개인은 조금만 반등해도 본전에 가까이 갈 수 있지.

이미 엄청난 물량을 물타기했고 조금만 더 오르면 손해를 만회할 수 있겠지만 주가는 다시 하락하기 시작하여 1호가 떨어질 때마다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되지.

그러다보면 이미 주가는 -10%에 도달해 있어. 이미 엄청난 손해로 정신이 없는데 주가는 바닥에 온 것 같고 피를 말리는 고민을 하게 되지.

그러는 사이에 크지는 않지만 매수물량이 아까 보다 많이 들어오게 되는 모습이 볼 수 있는데 바닥이라고 생각한 다른 개인들의 물량이 들어오기 시작하는 거야.”

“피가 마르는 순간이겠네요.”

“매수 물량이 강해진 것을 보고 자신의 마지막 돈을 한 푼도 남김없이 집어넣지. 바닥이라고 판단한 개인투자자의 물량이 들어오면서 아까보다 큰 반등이 나오게 돼. 손해는 조금 줄어들고 ‘조금만 더 올라줘라 조금만 더 올라줘라’하는데 갑자기 몇 만주가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면서 주가는 순식간에 하한가에 도달하게 되지.

결국 엄청난 손해를 입고 매도를 하게 되는데 그때는 내가 왜 그랬을까 후회를 해 봐도 소용이 없어.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개인들이 이와 같은 일을 계속 반복한다는 거야.

데이트레이딩은 소수의 고수들을 제외하고는 개인투자자가 돈을 벌기란 하늘의 별따기와 같지.

이미 실전에서 입증이 됐어. 괜히 자신의 투자경력을 믿고 호기를 부리고 뛰어들었다가는 회복불능의 상처를 입고 처참한 모습으로 시장에서 사라져 갈 뿐이지. 그래서 중장기투자를 하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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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계속>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프라임경제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 리젠에프앤 (www.maktv.co.kr) ‘대한민국 No.1 온라인 증권전문가 방송’ 맥TV 전화 : 1588-9899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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