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기 힘든 코스피 1700선...모멘텀 부재에 방향성 상실

입력 2010-01-1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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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강보합권 마감, 코스닥은 기관 차익매물에 540선 내줘

코스피지수가 하루 걸러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널 뛰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수 1700을 눈앞에 두고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없는 가운데 당분간 지지부진한 시장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12일 코스피지수는 강보합권을 회복하며 전날 보다 4.52포인트(0.27%) 상승한 1698.64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는 외인과 기관 매도세로 전날 보다 2.29포인트(-0.42%) 하락한 538.11로 마감됐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1100억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이끈 가운데 기관이 50억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 매도세 주도로 1700억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외국인은 서비스, 전기전자, 화학업종을 순매수했으며 기관은 전기전자, 서비스, 은행, 운수장비 등을 순매도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전기가스, 전기전자, 유통, 화학, 보험업종이 상승세를 보였고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한국전력, LG전자, LG화학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기타서비스, 정보기기, IT부품 등을 순매도 한 가운데 기관이 IT H/W, IT벤처, 반도체 등을 순매도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통신장비, 소프트웨어, 통신서비스, IT벤처, IT S/W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전일에 이어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며 "금일 가장 주목할 부분은 최근 약세로 돌아섰던 수출주들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고 분석했다.

최근 하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성격과 1120원선 아래로 내려선 원달러 환율이 소폭 반등한데 따른 결과로 분석했다.

그러나 "원화 강세와 달러 약세 요인이 맞물리면서 향후 환율 반등폭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며 "수출주 반등과 시장 주도권 회복을 방해할 수 있는 요인이고 뚜렷한 방향성 없는 시장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것이다"고 전망했다.

또 "외국인의 매수 강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나 업종간 순환매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교보증권 김동하 연구원은 "우선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 추세시 강한 모습을 보였던 내수주의 비중 확대를 점진적

으로 고려해 볼 만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와 달리 IT 업종에 대한 관심도 유효해 보인다"며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여전히 초입이라는 점과 글로벌 경제위기를 통한 국내 IT 업종 기업들의 세계 점유율 상승을 고려할 때 향후 IT 업종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는 수출 물량의 증가가 기대되고, IT 업종의 업황도 양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부국증권 엄태웅 연구원은 "4분기 어닝시즌이 도래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 및 기업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물론 그동안 글로벌 각국의 경기회복세와 함께 증시 역시 선행적으로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며 벨류에이션 상 부담이 점차 강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엄 연구원은 "현시점에서 국내증시의 추가반등을 이끌 새로운 모멘텀이 추가되기 힘든 상황이다"며 "하지만 글로벌

각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공조와 경기부양책이 지속되고 있는만큼 아직까지 국내증시의 추가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태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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