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더블딥으로 약세로 바뀔 것“

입력 2010-01-12 13:46 수정 2010-03-1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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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홍콩 투자사 전망 인용 보도

(뉴시스)
올해들어 원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더블딥으로 인해 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2일 SJS 마켓이 한국 원화는 경기회복을 위한 재정투자가 끝나면서 성장이 둔화되는 가운데 2분기 들어 아시아 통화 약세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SJS 마켓은 지난해 인도와 대만 통화에 예측을 가장 정확히 했던 소규모 투자사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다리우스 코발츠 홍콩 SJS 수석 투자전략가는 “통화 투자자들은 미국과 유럽, 일본 경제의 더블딥에 대한 우려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재정적인 촉진정책을 접으면서 일자리가 줄게 되면 소비자 구매가 활성화 될 수 없고 이에따라 한국 원화와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같은 가장 활발한 흐름을 보이던 통화들이 타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신흥시장이 하반기에는 잘나가지 못할 것”이라면서 “정책 당국자들이 다음에 쓸 수 있는 촉진정책의 규모가 매우 적고 늦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JS는 올해 원화가 달러당 1090, 루피아화 9000, 대만 달러 32.4(1.9%하락), 인도 루피 47.5(4.5% 하락)로 예상했다.

루피는 지난해 4.6% 오른 46.52, 대만 달러는 2.6% 오른 32.03을 기록했으며 SJS는 지난해 초 47, 32.5로 예상해 블룸버그가 조사한 19개 기관 중 가장 근사치를 보인 바 있다.

코발츠 홍콩 SJS 수석 투자전략가는 “다시 경기침체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금리를 2011년 하반기까지 올리지 않게 하면서 아시아 통화가 1분기 강세를 보이고 달러를 약하게 하면서 펀드매니저들은 달러를 빌려 한국, 브라질, 인도네시아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를 선호할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 등에서 재정 촉진책이 끝나게 되면 이들 나라에 큰 구멍이 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금융 위기 때 달러가 이들 나라에서 빠져나간 것처럼 더블딥이 오면서 신흥국에서 몰려 들어왔던 달러의 유출이 한꺼번에 일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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