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매시장 4% 성장, 재래시장은 -4.5%"

입력 2010-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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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조사…인터넷몰 18.3%, TV홈쇼핑 16.3% 등 두자릿 수 성장

올해 소매시장은 인터넷쇼핑몰, TV홈쇼핑 등의 성장세에 힘입어 4%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재래시장은 -4.5%로 뒷걸음질 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유통업체 CEO, 학계, 관련 단체 등 전문가 1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소매시장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예상한 올해 소매시장 성장률은 4.0%로 집계됐다.

대한상의 측은 "4.0% 성장 전망은 지난해(3.0%)에 비해 1.0%포인트 상승한 수치"라며 "세계경제와 내수가 본격적으로 회복됨에 따라 소비시장도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매업태별로는 인터넷쇼핑몰(18.3%), TV홈쇼핑(16.3%) 등이 두자릿수 성장으로 올해 소매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인터넷쇼핑몰의 성장요인(복수응답)으로 '쇼핑편의성 추구 경향 확산'(75.0%), '오프라인업체의 인터넷몰 확대'(60.0%), '합리적 소비경향 확대'(57.0%) 등을 꼽았다.

TV홈쇼핑은 '편의추구 경향 확산'(77.9%), '보험판매 증가'(43.2%), '합리적 소비경향 확대'(41.1%) 등을 지적했다.

또한 '근거리, 소량구매 소비패턴'이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편의점은 11.1%, 슈퍼마켓은 4.6%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는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문가들은 편의점의 성장원인에 대해 '근거리 소비패턴 확산'(77.6%), '신규출점 증가'(37.8%), '소량구매 소비패턴 확산'(37.8%) 등을 지적했다.

슈퍼마켓은 '근거리쇼핑 선호추세'(70.6%), '소량구매 소비패턴경향'(57.8%), '기업형슈퍼마켓 출점'(54.9%),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심리'(27.5%) 등으로 전망이 밝다고 답했다.

그러나 37.8%의 전문가들은 편의점 시장포화에 따른 과열 경쟁 우려도 제기했다.

실제로 GS25, 패밀리마트 등 편의점 각사는 지난해 2500개의 신규출점에 이어 올해도 2600여개의 점포를 개설해, 올해 말이면 점포수가 1만5800개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

백화점(7.7%), 대형마트(4.5%)는 지난해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백화점은 '소비양극화로 고급화경향'(79.0%), '국내 경기회복'(70.0%), '기존고객에 의한 매출 증대'(40.0%) 등이 성장동인이 될 것으로 전망됐고, 대형마트는 'PB상품 확대'(45.1%), '국내경기회복'(44.1%) 등을 꼽았다.

전문가들은 전통시장 및 소형점포에 대해서는 -4.5%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대형유통업체의 출점영향'(61.2%), '상인의식 전환 미흡'(45.9%), '온라인시장 확대'(48.0%), '주변환경 개선미흡'(45.9%), '자구노력 부족'(29.6%) 등을 그 이유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올해 소비시장 10대 키워드로 '합리적 소비'(46.5%), '친환경'(45.5%), '소비양극화'(45.5), '소량구매'(25.7%), '웰빙'(25.7%), '근거리쇼핑'(17.8%) 등을 꼽았다.

아울러 소매업계의 주요이슈는 '해외시장 개척'(47.6%), '중소유통 자생력강화'(43.7%), '대·중소유통 균형발전'(33.0%), '신업태 개발'(26.25%) 등이라고 답했다.

올 한해 소비시장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는 '국내 내수경기 회복 여부'(57.3%), '세계경제 안정 여부'(26.2%), '고용안정 여부'(22.3%), '소비자물가 안정 여부'(18.4%) 등이 꼽혔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상반기 경기회복에 따라 소매시장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에는 세제지원 등 정부의 경기부양 규모가 줄고 금리인상 등 출구전략으로 가계부채부담이 커지면서 소비위축이 예상된다"면서 "올해 소매시장은 상고하저(上高下低)형 성장패턴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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