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주의 귀환, 가치투자가들이 2010년 주목하는 종목은

입력 2010-01-08 13:59 수정 2010-01-0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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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C&C, 삼양제넥스, 한화타임월드 등 내수ㆍ유통ㆍSI 관련주 주목

투자자들은 시장이 불안할 때는 대형주를, 시장이 안정을 찾을수록 가치주를 찾는 경향이 있다.

실제로 지난 6개월 이상 주식시장에서 소외당하던 중·소형주, 코스닥시장이 최근 상승무드를 타면서 가치주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부사장은 2010년은 방향성없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락도 폭등도 없는 장이 될 거라는 것이다.

이 부사장은 또 “상반기는 작년 하반기 트렌드가 이어질 수 있어 2차 전지, LED, 원자력, 스마트 폰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일 수 있다”면서 하지만 “상반기동안 키높이 맞추기가 진행돼 그동안 많이 올랐던 대형주는 소외되고, 중소형주가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준연 대성투자자문 사장은 e커머스와 SI관련주를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e커머스 관련주인 SK컴즈, 삼성카드 등과 SI관련주인 SK C&C, LG C&S 등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귀띔했다.

또한 내수, 유통, 백화점 등도 주목하고 있지만, 대기업 2세들이 후계자 수업을 받는 산업 등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주가가 싸고 후계구도와 연결이 돼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순환출자 고리를 없애야 하기 때문에 언제든 움직일 수 있는 종목이라고 말했다.

또한 2009년이 현대그룹의 해였다면 올해는 삼성그룹의 해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자동차업종은 이익을 실현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산업이 빨리 회복되고 있고 미국도 기간산업인 자동차를 그대로 둘리 없다는 게 이유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상무는 “현 시점에서의 주가전망은 무의미하며 많이 올라갈수록 리스크가 큰 만큼 리스크를 줄여야 한다”면서 “50% 이상 상승했기 때문에 현재는 종목별로 대응해야 하는 장세”라고 분석했다.

이에 작년에는 외국인 매수세로 자동차, IT 등의 성장주가 올랐지만 올해는 가치주가 유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허 상무는 “올해는 원화강세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동안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내수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면서 “지난해 신종플루, 고환율 등으로 백화점, 고급소비재는 호황이었지만 할인소비재, 대중소비재는 소외됐던 만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상대적으로 소외된 쪽을 노려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중국은 전망이 좋아 중국과 관련한 소비재 업종, 중국으로 마켓쉐어를 높이는 기업을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민국 VIP투자자문 대표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어 내수주와 음식료업종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지방 백화점 등 중소형 유통주들을 관심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음식료업종인 롯데삼강, 삼양제넥스, 유통업종인 광주신세계, 현대 DSF, 한화타임월드 등을 꼽았다.

이들은 롯데쇼핑에 비해 1~2분기 후행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고 실적도 올랐지만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채원 한국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작년에는 성장성이 높고 PER, PBR 높은 종목이 선방했지만 하반기는 PER, PBR 낮은 종목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반기에는 성장주보다 가치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 부사장은 또 “올해는 업종을 잊어야 한다”면서 “업종 내에서도 멀티풀이 낮은 종목, 저평가 종목 위주로 관심을 둬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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