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차분히 내년 시즌을 대비하자

입력 2009-12-3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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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어닝시즌 대비한 선취전략 유효"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는 가운데 주식시장도 금일을 마지막으로 폐장에 들어간다. 이런 이유로 전일 코스피시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소강상태 국면에 접어든 상황이다.

다만 금호그룹 유동성 위기설로 해당 그룹 관련주와 해당그룹 관련 익스포져를 보유한 금융주가 급락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며 닷새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배당락기일을 맞아 기관과 투신권의 물량이 출회되면서 지수하락을 이끌었으나 그 강도가 높지 않아 큰 폭의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이처럼 별 다른 이벤트 없이 조용한 연말이 흘러가고 있는 가운데 폐장일인 금일 역시 조용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섣부른 대응 보다는 관망세를 유지하며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해보인다. 즉, 4분기 어닝시즌에 대한 선별적인 대처와 함께 개별 종목들에 대한 짧은 매매 방식이 유효할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30일 "국내증시가 단기적인 조정을 거치더라도 상승추세 자체를 의심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며 "다만 단기적으로는 추격매수보다는 조정을 이용한 매매타이밍을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우선 시기적으로 볼 때 연말 휴가 시즌에 진입한데다 직전 고점인 코스피 1700선에 근접하면서 투자자들의 적극성이 약화되고 있다"며 "실제 배당락부 시세인 28일을 고비로 재차 거래량이 감소하고 있으며, 잠시 주춤했던 주식형펀드 환매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투신권을 중심으로 기관이 이틀 연속 매도에 치중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전일 하루만 본다면 통신업종과 일부 고배당주들의 하락률이 컸던 점과 기관 가운데에서도 배당주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편인 보험과 연기금이 배당락 이후에 다시 매도로 돌아서는 정상적인 패턴이라는 점, 그리고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증시가 대부분 양호한 움직임을 유지한 점 등을 감안하면 차익실현 심리와 배당락 효과가 맞물린 영향으로 보여 시장에 주는 악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미국은 4분기 들어 IT주를 중심으로 실적전망이 상향조정되고 있으며, 본격적인 어닝시즌 진입에 앞서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를 비롯한 IT주들이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면서 국내 IT주들의 실적도 기대해볼만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국내증시는 주초 UAE 원전 수주라는 대형 호재에도 크게 오르지 못하고, 전일 유동성 위기 부각에도 크게 하락하지 않는 모습으로 제한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중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대형주와의 수익률 갭 메우기가 마무리 되었고 배당락으로 배당수요 자금이 이탈되는 등 시장은 연말을 앞두고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미 증시를 포함한 해외증시의 긍정적인 분위기로 인한 시장 기대감은 여전하다"며 "다만 30일 발표를 앞둔 경기선행지수의 정점 통과 여부에 따른 부담 그리고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는 엔화로 인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최근 엔화 약세로 일본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는 상황은 엔화 약세에 가속도가 붙을 경우 국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어, 최근 지속적으로 국내시장에서 집중되고 있는 외국인의 IT·자동차 업종에 대한 매수세가 약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유 연구원은 "코스닥 거래대금이 2조원 아래로 감소하고 코스피 거래도 한산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월말·월

초 국내외 경제지표의 개선 여부와 그 강도 그리고 1월로 다가온 4분기 실적 발표 등의 변수에 유의하며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매매를 짧게 가져가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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