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소설] 최대리의 주식투자로 월급만들기(26)

입력 2009-12-29 09:20 수정 2009-12-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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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리 후배를 만나다.

“그건 미래를 예측해야 되기 때문이죠. 그 중에서도 예측 불가능한 미래라는 거죠. 많은 전문가들이 주가의 미래를 예측하기 위해 각종 지표나 과거 데이터 등 개인투자자들이 보면 머리부터 아파 올 온갖 정보들을 이용하여 주가를 맞추려고 노력하지만 맞추는 확률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요즘 일기예보가 잘 안 맞아서 기상청이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요. 이들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고 합니다. 일단 일기예보가 틀리기만 하면 기상청에 항의 전화가 온다고 합니다. 하지만 날씨라는 게 서울과 부산만 다른 게 아니라 구에서 구만 넘어가도 달라진다는 거예요. 구로구에서 흐린 구름이 영등포구로 넘어가면 비로 변하고 용산구로 넘어가면 햇빛으로 변한다는 것이죠. 집중호우가 내린다고 예측을 했는데 비는 한 방울도 안 내리는 등 종잡을 수 없는 것이 날씨라는 것이죠. 기상의 변화가 워낙 심하기 때문에 슈퍼컴퓨터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이죠. 물론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은 하지만 정확히 맞춘다는 것은 기술의 힘에 사람의 경험치를 더하더라도 정확히 예측하기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주가를 예측하는 것도 이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죠.”

“그런 어려움이 있었군. 그래도 잘 맞추는 것이 일이잖아.”

“주가는 사람이 만드는 것이라 날씨를 맞추는 것보다 더 어려운 곳이라는 것이죠. 물론 기술적인 지표들을 동원하지만 주식투자는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리라는 것이 붙습니다. 그런데 심리라는 게 어디로 튈지 알 수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예측만으로 주가의 향방을 알 수 없습니다. 오죽하면 경제학자들도 큰 손실을 입었겠어요.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사람 속은 모른다’라는 속담도 있지 않습니까. 자연의 일도 알 수 없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서로 돈을 벌기 위해 모여 든 곳의 일은 더욱 더 알기 어렵다는 겁니다.”

“하기야 한 사람의 속마음도 알기 힘든데 수많은 사람들이 돈이라는 원초적인 목적을 가지고 모인 곳인데 앞날을 예측한다는 일이 오히려 이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

“아까 종합지수를 봤지만 2008년은 정말 보기 드문 힘든 장이었다는 생각이 드네. 나를 포함해서 고생한 사람이 상당히 많았을 것 같아.”

“그때는 정말 대박을 터트린 개인투자자보다 오히려 쪽박을 차는 투자자가 많은 시기였죠. 심지어는 자살하는 투자자도 있었으니 안타까운 일이죠. 폭락장뿐만 아니라 상승장임에도 불구하고 주식투자로 감당할 수 없는 큰 손실을 입고 자살하는 사건도 생기는 곳이 주식시장입니다. 예전에는 주식투자로 실패해서 자살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때가 바닥이라고 했는데 요즘은 언제 다시 올까 싶을 대세 상승장에도 자살하는 사람이 있으니 주식투자가 얼마나 어렵고 위험한 것인가를 깨닫게 해 줍니다.”

“2008년 대폭락이 시작되기 전에는 돈을 번 사람이 상당히 많았을 것 같아.”

“맞아요. 상승장임에도 불구하고 실패하는 투자자도 있었지만 그때 상승장에 많은 개인투자자들이 돈을 만졌을 것입니다. 제가 아시는 분은 120억으로 주식투자를 해서 이번 상승장에 100억이 넘는 돈을 벌었다고 합니다. 퍼센트로 따지자면 100%가 안 되지만 돈을 따지자면 100억이 넘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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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계속>

유지윤(필명:아이맥스)님은 "분산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운용전략으로 유명하며, 시장상황에 따라 비중확대와 축소 전략으로 수익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운용 전문가이다.

유지윤(필명:아이맥스)은 ‘쪽박계좌 되살리는 주식 특강노트’ 등을 포함하여 6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이토마토, 팍스넷, 머니투데이, 프라임경제 등 주요 증권관련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온라인 증권전문가방송 맥TV에서 투자전략 수석 애널리스트로으로 활동하고 있다.

[자료제공 : 리젠에프앤 (www.maktv.co.kr) ‘대한민국 No.1 온라인 증권전문가 방송’ 맥TV 전화 : 1588-98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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