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연말까지 지수 보다는 종목별 대응

입력 2009-12-21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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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 따른 IT와 중소형 코스닥 시장 관심"

지난 주 코스피지수는 속도조절 양상이 펼쳐지며 약세로 마감됐다. 두바이발 악재와 맞물린 급락 이후 저가매수 유입과 수급개선이 동반되며 강한 반등이 나타났지만 외국인 매수강도가 약화되면서 추가상승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코스닥은 3주 연속 상승하며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연말랠리를 즐기고 있는 코스닥지수는 510선을 훌쩍 뛰어넘었다.

시장 주도권을 외국인이 쥐고 있는 상황에서 주식형펀드 유출로 기관의 자금여력은 제한적인 상황에서 대형주를 통한 수익률 관리가 용이치 않자 차선책으로 코스닥 및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악재 출현이 아니라면 지금과 같은 중소형주 수익률 게임은 연말까지 진행될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최근 달러 강세 현상이 나타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IT 업종에 대한 매력도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형주와 코스닥시장 및 IT 업종에 대한 제한적인 접근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주형 투자전략팀장은 21일 "최근 글로벌 위험신호가 감지되면서 국내 증시도 조정 분위기에 빠져 있으나 달러화의 투기적 포지션, 선진국과 신흥국의 CDS 프리미엄 등이 큰 변화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리스크의 경계 수위가 크게 심각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IT 섹터가 주도주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상승 기조의 유효성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며 "IT 섹터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이익모멘텀 유지, 중국 등 신흥국 소비시장 성장의 수혜, 외국인투자가의 관심 업종 등 3가지 매력 요인들로 인해 향후에도 주도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담당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실제로 IT 섹터는 내년도 낙관적인 기업이익 전망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 등 신흥국 내수시장 성장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고 있다"며 "외국인 지분율 상으로도 추가적인 매수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그는 "연말로 접어든 국내 증시는 여러 불확실성 요인들이 상존해 있긴 하지만 리스크 경계 수위가 크게 높지 않다는 점과 IT로 대표되는 주도주 논리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에서 단기 조정을 마무리하고 추가적인 상승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최근 달러 강세와 미 증시의 상승 모멘텀 둔화가 우려가 되고는 있지만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그리 높지 않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 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배 연구원은 "외국인 이외의 뚜렷한 매수주체가 없다는 점이 불안요인이지만,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가 개인의 저가매수세를 유인하고 있고 프로그램 잔고가 저점 수준에 있다는 점은 지수의 낙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달러화 강세가 이전 상승 사이클의 주도주인 IT업종의 하방 경직성을 확보해주고 있다는 점과 유가 하락에 따른 기업 실적 우려가 증폭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국내 증시에는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종목별 대응에 있어서는 달러의 단기 상승추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업종과 장비, 부품주의 랠리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역으로 달러화가 고점 징후를 보인다면, 중장기적으로 원화 강세 수혜주 및 내수업종에 대한 저점 매수의 기회로 삼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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