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과학고 설립할까?

입력 2009-12-18 14: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홍준표 의원,정의선 부회장에 과학고 설립 제안 촉각

현대자동차그룹이 '미소금융재단'을 통해 서민경제 지원에 나선데 이어 교육사업에도 진출할지 주목된다.

18일 현대차그룹은 정의선 부회장,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미소금융중앙재단 이사장), 정태영 현대캐피털 사장(현대차미소금융재단 이사장), 홍준표 국회의원(동대문 을), 장광근 국회의원(동대문 갑)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경동시장에서 '사단법인 현대차미소금융재단' 현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홍 의원은 정의선 부회장에게 현대차그룹이 과학고등학교를 운영해 볼 것을 제안했다. 홍 의원은 "동대문구는 고향과 같은 곳"이라며 "그런데 동대문구는 교육시설이 열악해 아직 과학고등학교가 없는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그는 "얼마 전 교육감을 통해 과학고등학교를 동대문구에 설립해볼 것을 제안 받았다"며 "그래서 전농로터리쪽에 800억원을 들여 서울시로부터 땅도 매입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홍 의원은 이 부지를 현대차그룹에 임대료 없이 제공할 것이니, 학교를 짓고 운영만 해 달라고 제안했다.

홍 의원은 "과학 기술 인력을 키우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자동차와 과학 분야가 관련성도 크니 현대차그룹이 이를 맡아서 운영하면 더 없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정의선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그룹 임직원들은 모두 웃음으로 화답했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자동차 관련 학과가 있는 전국 12개 대학교와 15개 고등학교에 자동차를 비롯한 실습기자재를 지원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이날 홍 의원이 제안한 것은 현대중공업이 울산 현대고등학교나 울산대학교를, 삼성그룹이 성균관대학교를 운영하는 것처럼 학교를 맡아 본격 교육사업에 뛰어들 것을 주문한 것이어서 현대차그룹이 향후 교육사업을 실제로 시작할지 주목되는 지점이다.

한편 이날 현대차그룹은 동대문구에 위치한 경동시장에서 '현대차미소금융재단 1호점'을 개설, 본격 서민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위해 연간 200억원씩 10년간 총 2000억원을 출연할 예정이다.

이날 정의선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소금융사업은 우리 사회와 경제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서민들에게 기회와 희망을 드리게 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의미 있고 뜻 깊은 사회공헌 활동이 될 것"이라며 "이는 우리 사회의 중산층을 두텁게 하고 궁극적으로는 기업과 국민 모두가 함께 잘 살기 위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유니클로부터 K리그까지…온 세상이 '헬로키티' 천국? [솔드아웃]
  • "쯔양 대리인으로 유튜브 방송 출연!" 쯔양 사건 홍보한 법률대리인
  • 방탄소년단 진, 올림픽 성화 들고 루브르 박물관 지난다…첫 번째 봉송 주자
  • 갤럭시Z 플립6·폴드6, 사전판매 시작…온·오프 최저가는 어디?
  • 이젠 최저임금 1만 원 시대…내년 1.7% 오른 1만30원 확정
  •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반감기 시기로 회귀…“매도 주체 채굴자”
  • 끊이지 않는 반발…축구지도자협회, 홍명보 선임한 정몽규에 사퇴 요구
  • 일본 ‘방위백서’…20년 연속 ‘독도는 일본 땅’ 기술
  • 오늘의 상승종목

  • 07.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301,000
    • +0.05%
    • 이더리움
    • 4,423,000
    • -0.14%
    • 비트코인 캐시
    • 524,500
    • +3.05%
    • 리플
    • 754
    • +14.07%
    • 솔라나
    • 195,700
    • -0.91%
    • 에이다
    • 615
    • +4.77%
    • 이오스
    • 758
    • +2.16%
    • 트론
    • 199
    • +3.11%
    • 스텔라루멘
    • 145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350
    • +0.64%
    • 체인링크
    • 18,170
    • +1.06%
    • 샌드박스
    • 442
    • +1.3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