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달러 강세·지표 부진에 하락

입력 2009-12-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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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3개월여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달러 강세와 고용지표 악화 등으로 인해 큰 폭으로 떨어졌다.

다우산업평균은 17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1.27%(132.86p) 떨어진 1만308.26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22%(26.86p) 하락한 2180.05로 마쳤다. S&P500지수는 1096.08로 1.18%(13.10p) 내렸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39.82로 1.46%(5.04p) 하락했다.

이날 미국 증시는 달러 강세에 상품 및 원자재 관련 종목들이 하락하고 개장 전 발표된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 밖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키웠다.

여기에 씨티그룹의 신주 발행가격이 예상치보다 낮게 발표돼 재무부가 보유주식 매각을 연기하기로 했다는 소식과, 유명 애널리스트가 골드만삭스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금융주 역시 약세를 나타냈다.

반면 경기선행지수가 8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하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경기가 5개월째 확장세를 지속했지만, 지수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달러화는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 소식에 유로가 급락한데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전일 미국의 경기 회복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내놓으면서 유동성 조기 흡수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등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되살아나면서 강세를 보였다.

씨티그룹은 신주 발행가격이 3.15달러로 예상치인 3.95달러보다 낮게 발표된 실망감에 6.67% 하락하면서 금융주 약세를 주도했다. 또한 월가의 유명 은행업종 애널리스트인 메리디스 휘트니가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각각 2.42%, 4.05% 떨어졌다.

달러 강세에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자재 관련주인 뉴몬트마이닝이 5%대의 낙폭을 기록했고 프리포트맥모란, US스틸, 셰브론 등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특송업체 페덱스는 4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면서 6.1% 하락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대비 7000건 증가한 48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신규 건수가 47만5000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예상을 깨고 증가했다.

반면 미국의 민간 경제조사단체인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경기선행지수는 104.9로 전월보다 0.9 상승하면서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또한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12월 제조업 지수가 20.4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16.0을 비롯해 전월 16.7도 넘어서면서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와 고용지표 부진으로 사흘만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센트 떨어져 배럴당 72.65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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