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시장 2G '가고' 3G · 4G '뜬다'

입력 2009-12-17 11:46 수정 2009-12-17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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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전화 보급률 100% 돌파...무선통신서비스 체제 변화

휴대폰이 첨단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걸어 다니는 PC'로 거듭나면서 기존 음성통화시장 중심 체계가 무선데이터, 무선인터넷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내년에 음성통화 시장이 최고점을 찍고 경쟁 구도의 변화를 가져 올 것이라는 견해도 높다.

특히 이동전화는 인구대비 보급률이 101%에 육박하고 인터넷 전화는 가입자가 7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동통신 사업자 뿐만 아니라 단말제조사, 통신장비업체 등 모든 통신업계는 내년부터 음성통화를 기반으로 한 2G 서비스가 종료단계에 임박할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3G 보편화, 4G 등장 등이 경쟁력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는 판단이다.

이 가운데 4G 서비스 등장은 기본적으로 텍스트, 이미지(동영상) 등 무선 환경을 중시하기 때문에 휴대전화가 음성통화보다 무선인터넷, 무선통화 등으로 빠르게 이동하는 촉매제 역할이 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열풍이 불어 닥친 스마트폰 역시 음성통화 위주의 이동통신 시장을 무선인터넷 기반으로 변화시키는데 한 몫을 하고 있다.

더구나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가상이동통신망(MVNO)이 도입된다면 음성통화 시장은 자율 경쟁 체제가 불가피해져 갈수록 수익 개선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무선인터넷 부분은 약 16.5% 증가한 5조1000억원의 고성장이 예상돼 앞으로 이동전화 시장은 무선인터넷으로 주도권이 점차 이동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또 이동전화 가입률이 100%를 넘어서며 가입자 포화 상태에 놓여 사업자간 마케팅 차별화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결국 통신 업계는 내년부터 경쟁력 강화를 위해 무선데이터 시장을 늘려나가는 한편, 영상통화 시대를 대비한 투자와 재원 마련에 착수하는 등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KT경제경영연구소 관계자는 “국내 이동전화 서비스는 1990년 첫 출시 이후 지난해까지 연평균 가입자 증가율 9%, 매출액 증가율 8% 등 소위 ‘브레이크 없는 벤츠’에 비유되는 고성장을 지속해 왔다”며 “하지만 가입자 포화와 더불어 강력한 요금인하 압박이 가해지면서 질보다 양적인 측면에서 전기를 마련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아이폰과 같은 다양한 스마트폰의 등장은 음성통화 시장에 묶여 있던 통신사업자들이 새로운 활로를 찾는 윤활유 역할이 기대된다”며 “가입자들은 경쟁력 있는 단말기 라인업, 혁신적인 콘텐츠, 저렴한 요금제 등 3박자를 갖춘 사업자를 선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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