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니아2 vs 아이폰 사용자, 사이버 배틀 비화 우려

입력 2009-12-14 14:27 수정 2009-12-1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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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간 대결 구도에서 사용자 대결로 번져...무분별한 비난이나 근거없는 주장 난무

옴니아2 사용자와 아이폰 사용자간의 한판 대결이 인터넷상에서 달아 오르고 있다.

옴니아2와 아이폰을 둘러싼 SKT, KG, 삼성전자 등 기업간 대결 구도가 사용자들 사이의 대결로 이어 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같은 대결 구도는 새로 제품을 구입하려는 사용자들이 각 제품의 장단점을 잘 파악할 수 있도록해 주는 장점이 있는 반면, 상대방 제품에 대해 무분별한 비난이나 근거 없는 주장들도 난무해 사용자들의 올바른 판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근 아이폰과 옴니아2 그리고 스마트폰 관련 커뮤니티에는 하루에도 수백 건의 글이 올라오며 각 제품에 대한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옴니아2나 아이폰 어느 제품에 조금이라도 치우친 듯 한 글이 올라 올 경우, 여지없이 해당 제품 제조사의 '알바' 혹은 '빠(특정 대상을 지나치게 옹호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인터넷 용어)'가 아니냐는 댓글이 달리고 있다.

이 뿐 아니라 각 제품의 단점은 생략한 채 장점만을 내세워 자신이 옹호하는 제품이 최고라는 글을 올리는 네티즌도 상당수다.

네이버 스마트폰 카페의 한 회원은 게임 구동 능력을 비교하는 영상을 통해 옴니아2를 좋지 않은 폰으로 몰아가는 글에 대해 '옴니아2는 게임에 특화된 폰이 아니다. 유저가 사용하는 용도가 틀릴 뿐이니 한 부분만 보지 말자'는 댓글을 올렸다가 듣지 못할 소리를 들었다.

이 회원은 "나도 옴니아2를 사용하다가 아이폰으로 넘어온 유저이지만 타 기기의 장점까지 모두 무시하면서 불순분자 보듯이 대하는 모양새는 아닌 듯 싶다"고 밝혔다.

다른 회원도 "아이폰 자체는 정말 매력적이어서 예전부터 가지고 싶었다"며 "하지만 몇몇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애플 옹호자에 대해서는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옴니아2의 장점과 아이폰의 단점을 위주로 나열한 글에 대한 아이폰 사용자의 반박도 이어졌다.

아이폰 사용자인 한 회원은 "스마트폰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 없는 사람들이 많다"며 "언제부터 스마트폰이 교체형 배터리야 했고, DMB가 돼야하고, 왜 스마트폰에 디빅스플레이어가 탑재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이폰은 스마트폰이라고 하면서 되는게 하나도 없네?' 라며 의아해 하지 않겠냐"고 강조했다.

이같은 논쟁에 대해 또 다른 회원은 "사용기나 비교기는 분명히 어느 한 개인이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주관적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객관적인 내용을 위주로 신경써서 올린 글도 많은데, 그런 글조차 색안경끼고 보면서 편가르기하는 소수 유저들 때문에 게시판이 많이 혼탁해지고 있는듯 하다"며 이같은 논쟁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아이폰 사용자와 옴니아2 사용자의 이같은 엇갈림 속에서도 모두 공감하는 단 한가지 부분이 있다. 아이폰이란 기기 자체가 아닌, 아이폰 도입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불합리 했던 요금제 및 데이터 서비스 등 기존 관습들이 개선돼 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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