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띠 샐러리맨의 새해 포부] 대신증권 김봉규 울산지점장

입력 2009-12-10 15:40 수정 2009-12-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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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사는 범의 해가 되길

범의 해를 맞아 범띠 샐러리맨들을 만나는 코너를 마련했다. 첫번째로 김봉규 대신증권 울산지점장을 만났다.

김봉규 지점장은 62년생으로 대신증권에서 잔뼈가 굵은 베테랑이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대신증권에 입사해 무려 21년째 대신증권만을 고집했다.

범같은 성격과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지방지에 증권 주간 시황을 5년째 쓰는 등 글쓰기를 즐겨하는 세심함을 갖췄다.

김 지점장은 “올해는 특히나 ‘다사다난(多事多難)’이란 말이 실감이 나는 한 해였다”고 말했다.

돌이켜보면 2009년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세계적인 아우성과 인간의 선하지 못한 행동들을 준엄하게 심판이라도 할 듯 휘몰아쳤던 신종플루 대유행, 연이어 터져 나오는 어린이 성범죄의 보도는 도덕과 윤리의 상실을 넘어 인간의 악행이 어디까지일까라는 인간 회의론까지 들게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우리의 가슴을 들뜨게 하고, 서로 가슴으로 마주한 기쁨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김연아 선수의 세계 피겨여왕 등극에 피겨스케이팅이란 구경도 못한 많은 사람들을 환호하게 만들었고, LPGA에서 활동중인 우리 여 낭자군단의 연이은 쾌보와 PGA에서 무명의 반란으로 우리 국민모두의 가슴을 뜨겁게 달구었던 양용은 선수는 골프를 한낱 귀족운동으로 치부했던 사람들조차도 어깨를 들추게 했고 그의 연습생 신화는 많은 주니어들의 꿈을 키워줬다고 말했다.

그리고 30년을 시장 골목에서 김밥 팔아 모은 그 귀하디 귀한 전 재산을 자신보다 더 불우한 이웃에게 하나의 바람 없이 선뜻 내놓은 어느 할머니의 아름다운 선행은 이 각박하고 손 내밀데 없는 차가운 세상을 그래도 살만하다는 가치를 일깨워주는 소중함을 안겨줬다고 회고했다.

김 지점장은 “이제 2009 기축년 ‘소’ 의 해가 조용히 저물어가는 한편, 희망의 2010 경인년 ‘호랑이’의 힘찬 웅비가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새해를 맞이함에 소중한 꿈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며 무엇보다 내년엔 그 동안 움츠렸던 경제 상황이, 포효하는 호랑이의 기상으로 활기차게 회복되는 해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취업난으로 무려 백 여 개가 넘는 기업체에 입사원서를 제출했다는 어느 대학 졸업생의 얘기에서부터, 구조조정으로 직장을 내쫓긴 어느 가장의 생계형 절도 이야기 같은 슬픈 현실을 보여주는 언론 보도는 자취를 감추었으면 한다고 애정 어린 충고도 잊지 않았다.

또한, 우리의 최대 낙후분야인 정치인들의 정쟁에 휘말린 역겨운 모습이 TV화면에서 사라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점장은 “개인적으로 몸담고 있는 증권업계도 경기회복이 가시화돼 투자자들의 웃음이 이어지고, 우리 직원들의 금융주치의(대신증권 빌리브 서비스)로서의 자부심을 한껏 높일 수 있는 해이길 소망한다”고 전했다.

“맹호는 굶주려도 풀은 먹지 않습니다.” “원칙과 상식이 통하고, 있는 자가 없는 자에게 용기를 주는 더불어 사는 범의 해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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