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위기, 유럽선진국과 일본 등으로 확산 가능성 높아

입력 2009-12-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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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위기가 재정 여건이 좋지 않은 유럽 선진국 및 일본 등으로 불안 기류가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래에셋증권은 9일 그리스 위기는 두바이 또는 동유럽 사태에 비해 상징적인 의미에서 큰 차이가 있다며 재정 부실 이슈와 달러 약세의 역기능을 동시에 표출하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박희찬 미래에셋 이코노미스트는 "금융 부실을 재정이 떠안았고, 달러 약세를 매개로 하는 글로벌 유동성 공급을 통해 이번 금융위기를 헤쳐 나왔기 때문에, 그리스 사태는 이런 해결 방식의 근본적 한계를 드러내는 계기"라고 설명했다.

이번 그리스 사태는 금융위기의 변질된 형태라 할 수 있고, 무리한 개발 및 차입 부담을 떨어내는 과정의 동유럽 및 두바이 위기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그리스 단기물 국채 금리의 급등은 그리스 국가에 대한 불안감과 해외 투자자금의 엑소더스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비록 그리스의 단기 외채가 전체 차입 대비 20% 미만의 낮은 수준이지만 기본적으로 경상수지 적자가 GDP의 10%를 넘기 때문에 자금 이탈에 매우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보여줬다는 설명이다.

또한 디폴트를 막으려는 노력이 지속되겠으나, EU의 재정적자 건전화 권고 수위가 지나치게 높고, 구조적으로 자국 통화 약세 유도가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근본적 해결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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