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금융 M&A 설 무성 앞으로 향방은?

입력 2009-12-07 08:42 수정 2009-12-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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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생명·ING생명·HK저축은행·교보AXA 주목

최근 금호생명 등이 매각을 본격화하면서 그 결과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칸서스자산운용과 금호생명 매각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하면서 떨어진 지급여력비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칸서스자사운용은 금호생명 인수에 4000억원 가량을 투입할 계획이다.

700억원으로 금호그룹이 가진 금호생명 지분 61.66% 중 금호산업(11.93%) 및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1.36%) 지분 13.29%(주당 7000원가량)만 인수한다. 또 금호생명의 유상증자에 2600억원을 투자한다. 이와 함께 700억원을 들여 금호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금호생명의 후순위채를 차환 발행한다.

현재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대우건설 매각에 주력하고 있는 만큼 금호생명 매각은 대우건설에 대한 매각 작업이 어느정도 궤도에 오른 다음 본적격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금호생명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사안이 큰 만큼 그룹에서 먼저 신경쓰고 있다"며 "본계약 체결 소식에 영업 조직도 정상화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ING생명이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졌었다.

지난달 네덜란드 ING그룹이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보험과 자산운용부문을 그룹에서 완전히 분리해 매각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ING그룹은 보험사업 부문을 베네룩스ㆍ미국ㆍ중부유럽ㆍ남미ㆍ아시아 지역 등 인근 지역별로 그룹을 나누어 분리 매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당시 ING그룹의 고위 인사가 한국을 방문해 한국ING생명과 한국 보험 시장을 점검했으며, 매각 대금은 최대 4조~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대해 한국ING생명은 ING그룹의 발표가 한국ING생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ING생명 관계자는 "한국 ING생명은 이미 100% 생명보험 비즈니스만을 영위하는 회사로서 존재해 왔다"며 "이 같은 분리결정은 지난 20년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달성한 한국 ING생명의 비즈니스 운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온라인 단종 보험사인 교보AXA자동차보험ㆍ에르고다음다이렉트 등도 추가적인 M&A 및 종합보험사로서의 전환을 꾀하고 있어 보험업계 M&A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부실경영으로 영업이 중단됐던 제주 으뜸상호저축은행이 지난달 23일 예스저축은행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지난 35년간 제주지역 서민금융기관으로 간판을 이어온 으뜸저축은행이 경영정상화에 실패함에 따라 예금보험공사 설립 가교은행인 가교은행으로 계약 이전되면서 새로운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는 '예쓰저축은행'으로 영업을 이어가게 된 것.

이에 따라 예금보험공사의 100% 출자로 설립된 예쓰저축은행은 으뜸저축은행의 우량자산과 부채를 이전받아 제주, 연동, 서귀포지점 세 곳을 개설해 업무처리를 맡게 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제21차 정례회의를 열고 으뜸상호저축은행의 우량자산과 부채 계약을 예금보험공사가 설립한 가교은행인 예쓰저축은행에 이전키로 최종 의결한 바 있다.

한편 금융당국은 부실저축은행 정리가 마무리됨에 따라 향후 상황을 살피면서 과열경쟁을 막을 방침이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올해 연말이나 내년 초쯤 자산 10조원이 넘는 메가톤급 저축은행이 탄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방은행들과의 자산 격차도 줄어들면서 저축은행들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그동안 부실이 드러났던 저축은행 대부분이 정리가 됐다고 보여진다"며 "저축은행업계가 안정화되면서 대형 저축은행들의 과열된 경쟁을 예의주시하면서 철저히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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