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리포트] 고용 우려에 혼조세

입력 2009-12-0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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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가 지난달 민간부문의 일자리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베이지북(경기동향보고서)이 고용 부문 취약성을 지적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우산업평균은 2일(현지시간) 현재 전일보다 0.18%(18.90p) 내린 1만452.68을 기록했으나, 나스닥지수는 0.42%(9.22p) 반등한 2185.0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09.24로 0.03%(0.38p) 올랐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24.69로 1.61%(5.15p) 상승했다.

이날 증시는 미국의 민간 고용분석업체인 오토데이터프로세싱(ADP)의 고용보고서에서 지난달 민간부문 일자리 감소 수가 사전 예상치보다 많은 16만9000개로 발표되면서 혼조세로 출발해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다만 다만 고용 감소폭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결국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또한 연준이 발표한 베이지북이 고용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취약성을 지적하면서 투자심리가 약화된 점도 증시의 상승세를 막았다.

JP모건체이스를 비롯한 일부 금융주들이 파생상품 거래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JP모건체이스의 매출이 최대 30억달러 가량 줄어드는 타격이 발생할 것이라는 한 애널리스트의 전망에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크레디트 스위스가 지역은행들 대부분이 추가적인 자본 확충이 필요 없을 것이라며 '비중확대'를 제시함에 따라 선트러스트가 0.30% 올랐고, BB&T는 2.34% 상승했다. 또한 자본 확충이 필요 없는 은행으로 꼽은 곳 가운데 스테이트스트리트, 노던트러스트, 퍼스트호라이즌이 1~2%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원유 재고 증가에 따른 국제유가의 급락으로 엑슨모빌과 셰브론 등 에너지 관련주들이 2% 이상 하락하면서 지수 상승세의 발목을 잡기도 했다.

반면 아마존은 추수감사절 연휴가 끝난 뒤 맞은 온라인 쇼핑 대목인 '사이버 먼데이'의 판매 실적이 작년보다 5% 이상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71% 올라 나스닥 지수의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은 이날 베이지북에서 생산활동과 소비지출의 회복에 힘입어 10월말 이후 미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경제 여건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고 밝혀 미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고용이 둔화된 상태에서 실업률이 높은 수준을 기록해 고용시장은 취약한 상황인 것으로 보고했다. 또한 상업용 부동산이 사실상 전 지역에 걸쳐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밝혔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사흘만에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77달러 떨어져 배럴당 76.6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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