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메인프레임+리눅스OS 공급 사례 나왔다

입력 2009-12-03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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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IBM, 동부화재와 최종 계약 앞둬

국내에서 최초로 IBM 메인프레임 서버에 리눅스 OS를 장착한 사례가 나왔다. 최근 수년간 한국HP의 유닉스 다운사이징 공세에 고전해 온 한국IBM으로서는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IBM 메인프레임 서버(한국IBM)
2일 IT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화재가 차세대시스템 구축을 진행하면서 레드햇의 리눅스 운영체제(OS)를 장착한 IBM 메인프레임 서버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동부화재는 한국IBM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이번 달말까지 최종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로써 한국IBM은 올해 BC카드를 HP 알파 서버에서 윈백한 이후, 또 다시 메인프레임 사이트를 지켜내는 성과를 거뒀다. 동부화재는 이전에도 IBM 메인프레임 서버를 사용 중이었다.

시각에 따라선 기존 사이트를 지켜낸 것뿐이란 평가가 나올 수 있지만 최근 유닉스 열풍으로 메인프레임 사용 기업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음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메인프레임을 사용 중인 보험사는 동부화재와 제일화재(현 한화손해보험)뿐이다.

한국IBM은 다운사이징 바람이 거세지자 최근 ‘메인프레임+리눅스OS’라는 대안을 제시해왔다. 메인프레임의 안정성에 오픈소스의 유연성과 저렴한 가격을 결합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국내 공급사례가 전혀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았다. 금융권 IT담당자는 “메인프레임 이미지가 추락한 마당에 이 같은 모험을 걸 기업은 없을 것"이라며 "공급사례를 확보하는데 수년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우려는 이번 동부화재 공급으로 상당부분 불식시킬 수 있게 됐다. IBM이 “메인프레임+리눅스OS는 기존 메인프레임에 비해 유지보수 비용은 싸면서 미션 크리티컬한 환경에서 더 안정적으로 작동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동부화재의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개발(SI)부문과 IT인프라(HW) 부문으로 나눠 발주된다. 이중 SI부문은 조만간 제안요청서(RFP)가 발주될 예정이다. 현재 동부CNI가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HW부문은 한국IBM의 메인프레임 서버와 한국HP의 유닉스 서버가 경합을 벌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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