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1조1414억달러 '세계 10위'

'서울'은 447조원·'삼성전자'는 20조원

브랜드로서 '대한민국'의 가치는 1조1414억달러로 국가별로는 세계 10위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산업정책연구원은 26일 서울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열린 '2009 코리아 브랜드 콘퍼런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브랜드 자산가치 평가 결과를 내놨다.

연구원이 산정하는 국가브랜드 가치는 과거 3년간 제품 및 서비스 수출액과 관광수입액을 가중 평균한 매출액과 장래 10년간 예상되는 수익을 뜻하는 '국가브랜드 수익'에 국가경쟁력과 해당 국가에 대한 심리적 친근도, 국가브랜드 전략 등을 고려한 '국가브랜드 파워지수'를 곱한 값으로 산정된다.

1위인 미국의 브랜드 가치는 10조3761억 달러, 2위인 독일은 6조4682억 달러, 3위 영국과 4위 일본의 가치는 각각 3조3649억 달러와 2조8506억 달러였다.

서울과 6대 광역시를 대상으로 실시된 도시 브랜드 가치평가에서는 서울이 447조5000억원으로 1위였고 부산과 인천이 각각 104조원, 81조3000억원으로 2, 3위를 기록했다.

도시 브랜드 가치평가는 과거 3년간 지역 내 총생산을 가중 평균한 값, 향후 3년간 미래가치를 평가한 값에 자체 산정한 도시 브랜드 파워지수를 곱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기업브랜드 가치평가에서는 삼성전자가 20조원으로 10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현대자동차(8조2000억원)였으며 이어 LG전자(7조2000억원), 기아자동차(4조원), GS칼텍스(3조5000억원)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신한은행(6조4000억원), 보험부문에서는 삼성생명(6조8000억원), 백화점과 할인전 부문에서는 각각 롯데백화점(2조원)과 신세계 이마트(2조2000억원)가 수위에 올랐다.

인터넷 포털부문에서는 네이버가 5300억원으로 1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