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지난 13일 한국제지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률이 13.4% 예상되고 현 주가 대비 저평가된 고배당 기업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B투자증권 정서현 연구원은 "11월 펄프구매단가가 전월 동기 대비 30달러 인상에도 불구하고 4분기 영업이익률은 13.4%를 예상한다"며 "성수기에 따른 출하량 강세와 합병(consolidation)을 통한 가격경쟁력 강화를 통해 평균판매가격(ASP)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경기둔화에 따른 펄프 생산업체들이 감산 및 증설 철회, 중국의 제지 수요 급증으로 펄프구매가격이 매달 30불씩 상승하고 있다"며 "하지만 펄프가격 강세에 따라 펄프 생산업체들이 가동을 재개했으며 비수기에 따른 중국 펄프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판단돼 펄프가격이 2010년 1분기를 고점으로 하향 안정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향후 배당성향 확대에 따른 배당수익률 증가도 한국제지의 투자 매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09년 한국제지 순이익률은 11.2%를 예상한다"며 "제지업황 및 한국제지 실적을 고려 시 2009년 배당성향은 전년 동기 대비 높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제지는 2006년~2008년 순이익 적자임에도 불구하고 주당 300~400원의 배당을 지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