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쇄빙연구선 '아라온' 인도명명식 개최

입력 2009-11-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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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국내기술로 건조된 쇄빙 연구선으로 극지개척 재도약

두꺼운 얼음을 부수며 남극과 북극을 누비게 될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호'가 드디어 닻을 올렸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2004년부터 역점을 두어 추진해 왔던 쇄빙연구선 건조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됨에 따라 쇄빙연구선의 선명(아라온)을 공포하기 위해 6일 오후 3시에 인천내항 제1부두에서 쇄빙연구선 '아라온'의 인도명명식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장관, 이병석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위원장, 안상수 인천광역시 시장 등 국회ㆍ지자체 및 관계 연구기관 대표 등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 2003년도에 남극에서 활동하다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故전재규 대원의 모친인 김명자 여사가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아라온' 선명을 공포할 예정이다.

인도명명식이 끝나면 아라온은 다음달 19일 남극으로 처녀 출항해 약 84일간에 걸쳐 쇄빙능력 시험 및 훈련, 남극 제2기지 후보지에 대한 정밀탐사 등을 수행한 후, 2010년 3월 12일 인천항으로 다시 입항할 예정이다.

'전 세계 모든 바다를 누비라'는 의미를 가진 아라온호는 중간 보급없이 한번에 70일간 약 2만 해리(3.7만km)를 항해할 수 있고, 1m 두께의 얼음을 3노트(시속 약 5.6km)로 연속 쇄빙할 수 있는 최첨단 쇄빙 연구선이다.

또한 선수(船首)는 특수 철강재로 일반 선박에 비해 2배 이상 두껍게 만들어졌으며, 연속 쇄빙이 어려운 두꺼운 빙판의 경우 선체의 무게로 얼음을 깨뜨릴 수 있도록 무게 중심점의 이동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극한의 날씨에도 견딜 수 있도록 갑판 전체에 열선을 깔았으며, 선체가 얼음에 갇힐 경우를 대비해 좌우로 움직여 얼음을 깰 수 있도록 선수에도 추진기가 장착돼 있다. 선체에는 얼음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물과 공기를 분사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아울러, 음파를 이용해 해저 형상을 3차원으로 재생할 수 있는 다중빔 해저지형 탐사기기를 비롯한 60여 종의 첨단 장비를 갖춰 극지의 해양생물ㆍ지질, 기후변화 연구 등을 전천후로 수행할 수 있다.

헬기(KA-32C / 최대 5000kg 적재)를 탑재해 쇄빙 연구선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이더라도 기지 보급 및 남극기지 건설, 각종 탐사 등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극지에 대한 전세계의 관심과 경쟁이 높아지고 있다"며 "미래 자원 확보, 남극 제2기지 건설, 북극해 항로 개척 등 우리나라 미래 개척에 있어 아라온호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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