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차세대 '우여곡절 끝에' 내년 1월 가동

입력 2009-11-0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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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 현대HDS로 교체…“썬 개발인력 이탈 있었다”

현대해상이 구축 중인 차세대시스템이 드디어 내년 1월 가동한다. 현대해상 차세대는 그동안 수차례 연기되면서 금융권과 IT업계의 우려를 자아낸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역시 가동 일자를 과연 지킬 수 있을지가 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를 전망이다.

5일 현대해상에 따르면 지난 9월 SI사업자를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에서 자회사인 현대HDS로 교체한 후, 개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자 교체 이후에도 한국썬과 함께 들어온 주요 협력업체와 하도급업체 직원 대부분이 그대로 남아 시스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 차세대추진팀 관계자는“한국썬이 맡은 모든 업무를 HDS가 양도 받은 형태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 1월 가동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수차례 프로젝트가 연기된 것에 대해서 이 관계자는 “썬이 오라클과 합병하면서 개발 직원들의 동요가 심했고, 일부 이탈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한국썬의 퇴직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개발자들의 몰입도가 떨어지고 업무 지속성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차세대시스템 사업은 계정계, 정보계를 대상으로 이뤄지며 엔터프라이즈아키텍처(EA)를 적용한다. 기존 계정계의 메인프레임은 다운사이징해 유닉스로 재구축하게 된다.

현대해상은 유연성과 신속성이 강조된 아키텍처와 프레임워크를 실현해 다양한 상품·서비스 개발이 가능한 상품 시스템과 계약·보상·마케팅 등 업무 시스템을 만들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당초 2007년 4월 시작해 22개월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지난 2월 가동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총 3차례에 걸쳐(6월, 7월 중순, 무기한 연기) 가동이 미뤄지면서 업계의 우려를 샀다.

관련업계에서는 한국썬이 금융IT 사업을 수행한 경험이 거의 없다는 점, 오라클-썬 합병으로 인한 개발인력의 이탈, 이번 사업에 투입된 예산이 지나치게 적었다는 점 등을 가동 연기의 주요인으로 꼽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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