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소프트웨어(SW) 기업과 정보보안 기업이 손을 맞잡았다. 한글과컴퓨터와 안철수연구소는 제품 및 기술 개발, 온라인 마케팅 등에서 협력하는 양해각서(MOU)를 5일 체결했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결합제품 출시, 기술개발 및 온라인 공동 마케팅 등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협력이 침체된 국내 SW시장과 보안시장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양사는 오피스와 보안 기술을 적용해 ‘문서보안 솔루션’을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통합 보안 서비스 시장을 공략한 후, 해외진출까지 시도하겠다는 전략이다.
온라인 공동 마케팅도 추진한다. 양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5일부터 한컴의 ‘한컴샵(shop.haansoft.com)’과 안철수연구소의 ‘안랩몰(shop.ahnlab.com)’에 상호 입점해 양사의 주요 제품 판매를 시작한다. 판매경로를 확대해 양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제휴 제품군의 범위도 넓히게 된다. 한컴의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와 ‘씽크프리 오피스’, 모바일 기반의 애플리케이션 제품군을 안연구소의 'V3'제품과 결합하고, 보안 솔루션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진행하게 된다.
김영익 한컴 대표는 “이번 협력이 국내 SW시장 기반 강화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컴의 오피스 강화 전략에 맞춰 안철수연구소 ‘V3’와의 기술 결합 및 공동 협력을 진행함으로써 내년에 선보일 오피스 2010이 보다 경쟁력 있는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김홍선 안연구소 대표는 “양사의 제휴가 국내 SW 산업의 발전을 위해 좋은 선례가 되길 바란다”며 “한컴 오피스에 V3 등 보안 SW를 기본 탑재하고 문서보안 솔루션 등 신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사용자의 보안 수준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