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4.23조 전년동比 186%↑'사상최대'(종합)

입력 2009-10-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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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C부문 수익성 유지 속 DS부문 대폭 개선 효과

삼성전자가 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 35조8700억원, 영업이익 4조23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연결기준으로 지난 2분기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68%(영업이익률 12%로 4%포인트 증가)증가한 것이며, 지난해 동기 대비해서도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186% 증가했다.

본사 기준으로는 지난 2분기 대비 18% 늘어난 24조8600억원 매출과 2조7700억원의 영업이익(160% 증가), 3조7200억원(65% 증가)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 중 계절적 수요 증가에 따른 메모리 및 LCD 판가 상승과 판매량 증대로 부품산업의 수익성이 지난 분기 대비 대폭 개선(2분기 영업이익 3900억원에서 2조1700억원으로 1조7800억원 증가)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휴대폰과 TV 등 주력 세트제품들은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2분기 영업이익 2조700억원에서 1조9800억원)함으로써 전사기준으로 지난 분기 대비 1조7100억원 개선된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으로 설명했다.

◆전 사업부문 고른 영업이익 달성

삼성전자는 이번 3분기 실적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반도체, LCD, 정보통신 사업부문은 1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했고, 디지털미디어부문도 1조원에 근접한 영업이익을 보이는 등 전 사업부문이 고루 성장했다는 점이다.

특히 반도체의 경우 수요증가 및 가격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9100억원 늘어난 1조1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2년여 만에 1조원대 영업이익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측은“2007년 이후 불황기를 거치며 경쟁력이 더 강해진 결과”라면서 “기술과 제품력의 차이로 경쟁사와의 격차가 확대된 것이 실적의 차이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LCD도 2008년 2분기 이후 1조원대 영업이익에 복귀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LCD는 3분기에 6조7300억원의 매출(지난 2분기 대비 32% 증가)과 8600억원 증가한 1조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19%를 차지한다.

분기 최초 6000만대 판매 달성과 시장점유율 20%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휴대폰의 경우 3분기 연속으로 견조한 두 자리수의 이익률을 유지했다.

정보통신사업부의 매출은 휴대폰 뿐 아니라 해외시장에서의 모바일 와이맥스 수주 확대와 넷북 판매 확대 등으로 지난 분기 보다 7% 증가한 10조7100억원을 기록했다. 또 1조3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3분기 연속 1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TV도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원가경쟁력 제고 등으로 2분기 연속으로 두자리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 확고한 1위를 달성했다.

이에 따라 디지털미디어사업은 TV의 호조 속에 드럼세탁기, 프리미엄 냉장고, 프린터의 B2B 영업 지속 확대까지 더해 지난 분기 대비 5% 증가한 12조3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지난 분기 보다 1200억원 감소했지만 1조원에 거의 근접하는 940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 ‘수익성 유지에 역점’

삼성전자는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실적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환율하락과 연말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인해 3분기 대비 실적이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주력 사업의 원가경쟁력 및 시장지배력 강화를 통해 전사 수익성 유지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반도체와 LCD는 양호한 수급 상황하에서 원가절감에 더 주력하고, TV와 휴대폰은 연말 최대 성수기를 맞아 시장지배력을 더욱 강화해 경쟁사와의 격차 확대에 주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휴대폰의 경우도 업체간 가격 경쟁 심화가 예상돼 제품의 차별화와 신속한 소비자 대응과 사업자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 연말 성수기 마케팅에 집중해 연간 2억대 이상 판매 및 두 자리수 이익률 확보에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TV는 본격적인 연말 성수기 진입과 경기침체 국면 완화로 전분기 대비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극대화로 업계 최고 이익률을 지속 유지하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0년의 경우 글로벌 경기 회복과 함께 대부분의 IT, CE제품의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PC수요는 두 자리수 대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LCD TV는 LED TV 및 이머징 마켓 수요 증가로 인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시설투자와 관련해서 삼성전자는 내년 연결 기준으로 메모리에 5조5000억원 이상, LCD 3조원대 등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등 해외 투자를 포함해 DS부문에서만 8조원이 넘는 투자를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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