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스닥' 출범 코 앞...수혜주 누구?

입력 2009-10-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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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회사 둔 국내 IT기업에 호재

중국판 코스닥인 '차스닥'의 출범식이 오는 23일로 예정된 가운데, 중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국내 IT기업들에 시장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증감위는 오는 23일 자금력은 부족하지만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들을 위한 '차스닥(創業板)'의 출범식을 갖는다.

이에 국내증시에서도 자회사의 차스닥 상장 가능성이 존재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인터넷서비스업체 옴니텔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디스플레이 및 관련부품업체 파인디앤시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 3노드디지탈은 각각 10%, 8%대의 급등세를 시현했다.

차스닥은 민간 주도의 자본시장 구축과 더불어 외국인 자금을 끌어오는 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149개 중소 벤처기업들의 상장 신청이 승인된 가운데 오는 30일 기업공개를 마친 총 28개의 기업들이 1차적으로 심천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의 2008년 실적 기준 평균PER은 56.7배, 신규 발행 주식은 6억400만주로 공모자금은 약 155억위안(약 2조60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86억위안을 뛰어넘는 자금이 몰렸다.

이트레이드증권 이연신 연구원은 "차스닥 출범은 기존 중국증시에 시장분산과 신규 물량 부담의 영향 등으로 단기적인 충격을 줄 순 있지만, 중장기적으로 부정적인 영향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당국은 비유통주 해제 예정 물량과 신규물량 등 공급적인 측면을 감안해 향후 5년간 차스닥의 시가총액은 심천거래소시장의 5%이하, 연간 공모 자금은 25~300억 위안 범위 내로 유지하는 등 순차적으로 상장시켜 공급 속도를 조절한다는 방침이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신규대출 증가로 시장에 풀린 유동성은 풍부하다"면서 "중국 당국은 차스닥 시장 활성화로 유동성 회수에 대한 우려감 없이 자연스럽게 유동성 확충 속도가 둔화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차스닥 개설은 아시아 벤처기업에 대한 글로벌펀드의 관심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 자회사를 두고 있는 국내 IT기업들에게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중국 증시의 공급물량 증가가 우리증시에 대한 외국인투자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트레이드증권은 차스닥 출범을 전후로 자회사의 차스닥 상장 가능성이 있어 관심을 가질만한 종목으로 3노드디지탈, KTB투자증권, 파인디앤씨, 옴니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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