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웰빙 간식'으로 소비자 입맛 잡는다

입력 2009-10-16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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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리ㆍ호박 등 건강 원료 사용 제품 출시 잇따라

천고마비(天高馬肥)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유통업계가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귀리, 호박 등 웰빙 재료로 무장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업계에서 귀리나 호박같은 건강재료들을 간식에 많이 활용하면서, 맛과 건강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이스크림 업체 배스킨라빈스가 이 달 새로 출시한 '오트밀 앤 블루베리'(사진)는 쿠키 아이스크림에 몸에 좋은 오트밀과 상큼한 블루베리를 더해 맛과 건강을 살린 제품이다.

오트밀은 귀리를 볶은 후 잘게 부수거나 납작하게 눌러 만든 음식으로, 다른 곡류에 비해 단백질과 비타민B가 풍부하며, 소화와 장 기능 활성화에 효과가 있다.

블루베리는 최근 수퍼푸드로 소개되며 더욱 주목 받는 과실로, 눈의 피로를 줄여줄 뿐 아니라 항산화제가 풍부해 치매 예방과 심장 기능 활성화에 좋다. 던킨도너츠는 '세계 5대 건강도넛'을 선보였다.

'세계 5대 건강도넛'은 미국의 건강잡지 '헬스(Health)'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김치, 요구르트, 낫또, 올리브, 렌틸콩)을 적용한 신개념 웰빙 도넛으로, 요거트와 김치 등 면역력 강화에 좋은 대표 발효식품을 활용한 ‘김치 고로케’와 ‘요거트 필드’는 출시되자마자 소비자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심켈로그는 국내산 단호박과 고구마를 바삭하게 구워낸 든 비스킷 타입의 체중조절용 조제식품 '곡물이야기 자연이 키운 호박과 고구마'를 출시했다.

체중조절용 조제식품은 체중의 감소 또는 증가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식사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신할 수 있도록 영양소를 가감해 조제된 식품으로, 현대인에게 필수적인 식이섬유,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12가지 영양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식품업체 외에도 편의점 세븐일레븐도 지난 9월 전 점포에 PB(자체 브랜드) '우리맛밤'을 출시, 겨울철 간식 시장 잡기에 나섰다.

이 제품은 껍질을 벗겨 삶은 밤으로 먹기 간편하며, 100% 밤으로만 만들어 밤의 고소한 맛과 영양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설탕이나 기름 등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아 저칼로리 웰빙 간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이어진 웰빙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제 간식영역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과거에는 곡물과 채소를 이용한 제품의 맛이 다소 떨어지기도 했지만, 최근에는 맛까지 개선돼 소비자들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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