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3분기보다 4분기 실적 개선 종목 선택

입력 2009-10-16 07:53 수정 2009-10-16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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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모멘텀과 환율 영향 동시에 고려해야"

코스피지수가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한 가운데 실적 기대감으로 지난 9월 말 수준에 근접하면서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빠른 속도로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 상품가격 등으로 코스피지수는 장중 고점을 뺏기며 대부분의 상승폭을 반납한 체 장을 마감하고 있다.

이처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유입되며 시장 분위기가 어느정도 우호적으로 형성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9월말부터 10월초까지 매도우위를 보였던 외국인들이 다시 재매수에 나서고 있어 수급적인 측면에서 안정감을 심어주고 있다.

그렇지만 장중 변동성 확대와 원달러 환율 약세, 국제 유가 강세 등 향후 국내 기업 이익에 타격을 줄만한 요소들이 자리잡고 있어 신중한 투자패턴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16일 "글로벌증시의 상승무드가 이어지고 있고 주춤했던 외국인의 매수세가 다시 강화되고 있다는 점과 예상을 웃도는 3분기 실적발표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시장분위기는 그리 나쁘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미국증시와 달리 우리나라는 실적모멘텀 둔화 우려가 걷히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가파라지는 원화강세가 수출주들의 실적전망에 또다른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지수의 강한 상승탄력을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박 연구원은 "특히 지난 8일 이후 국내증시의 반등을 이끈 가격메리트가 어느 정도 희석되고 있어 가격 메리트보다는 환율의 움직임과 실적모멘텀에 따라 업종별, 스타일별(수출주 VS 내수주) 종목선택 기준을 좀 더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우선 시장이 3분기 실적보다 이후 실적전망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종목들을 우선적으로 관심권에 두어야 할 것이다"며 "이와 함께 최근과 같은 원화강세 국면에서 수출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이 기대되는 금융, 소재(철강 등), 여행, 항공 업종 등에 대한 차별적인 접근전략이 당분간 더 유리할 것이다"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 박가영 연구원은 "비교적 확실했던 상승 재료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시장 방향에 있어 불확실성은 점차 커지고 있다"며 "안개 증시에서는 지수 방향성을 고민하는 것 보다는 개별 종목 위주

로 접근하는 전략이 더욱 유효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원은 "3월 이후 상승장에서는 기저효과 및 거시지표 개선으로 대다수 업종과 종목이 지수 상승의 영향을 공유했지만, 상승 탄력이 떨어진 현 시점에서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된 종목과 지수 상승에 묻어갔던 무임승차자들을 솎아낼 필요가 있음"고 전했다.

그는 이어 "경기 회복이 관건인 현 시점에서 더욱 중요하게 평가될 부분은 효율 증대라기보다 경기 회복과 업종 회복을 반영한 외형 확대이다"며 "LG이노텍, 엔씨소프트, 호남석유, 대덕GDS, 삼성전자 등이 실적 모멘텀을 주가에 선반영한 종목보다는 아직 주가의 본격적인 상승이 가시화되지 않은 종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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