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류 정크 드라마의 재림 '천사의 유혹'

입력 2009-10-13 11: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MBC TV ‘선덕여왕’을 피해 오후 9시대로 달아난 SBS TV 새 월화극 ‘천사의 유혹’(연출 손정현)이 뜻대로 됐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2일 방송된 ‘천사의 유혹’ 첫 회는 시청률 10%를 올렸다. 광주(11.7%), 대구·구미(11.3%), 수도권(10.2%)에서 많이 봤다.

5.8%로 막을 내린 ‘천사의 유혹’ 전작 ‘드림’의 첫 회 시청률은 6.3%, 평균 시청률은 5.1%였다. 손담비(26), 주진모(35), 김범(20)을 앞세운 ‘드림’은 최고 시청률이 고작 7%에 머무는 등 방송 내내 바닥을 쓸었다.

그러자 SBS는 “시청자 패널 조사 결과 9시대 드라마에 대한 시청자의 필요가 매우 높다”며 “이 시간대의 주요 시청자층과 ‘천사의 유혹’의 시청 타깃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천사의 유혹’을 오후 9시로 편성했다.

‘천사의 유혹’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된 KBS 1TV ‘KBS 9시 뉴스’는 18.1%,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은 7.9%, MBC TV ‘뉴스데스크’는 10%를 기록했다.

오후 10시대에 방송된 ‘선덕여왕’은 38.1%로 여전히 독주 중이다. KBS 2TV ‘공주가 돌아왔다’는 5.7%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천사의 유혹’ 대신 들어온 ‘신동엽의 300’은 2.6%라는 처참한 시청률에 그치며 희생양이 됐다.

‘천사의 유혹’은 두 자릿수 시청률로 순조롭게 출발했으나 막장 드라마라는 지적은 피하기 힘들 듯하다. 처음부터 납치, 불륜, 복수 등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장면들로 도배했다. SBS TV ‘아내의 유혹’(2008)으로 막장드라마라는 용어를 뿌리내린 드라마작가 김순옥씨의 작품답다는 반응이다.

‘천사의 유혹’은 복수를 위해 원수 집안의 남자와 결혼한 여자, 이를 뒤늦게 안 남편이 또 다른 복수를 벌인다는 줄거리다. 한상진(32), 배수빈(33), 이소연(27) 등이 출연한다. <뉴시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연휴에도 이렇게 덥다고요?…10년간 추석 날씨 어땠나 [해시태그]
  • “축구장 280개 크기·4만명 근무 최첨단 오피스” 中 알리바바 본사 가보니 [新크로스보더 알리의 비밀]
  • 법원, ‘티메프’ 회생 개시 결정…“내달 10일까지 채권자 목록 제출해야”
  • 단독 직매입 키우는 ‘오늘의집’…물류센터 2000평 추가 확보
  • 최초의 ‘애플 AI폰’ 아이폰16 공개…‘AI 개척자’ 갤럭시 아성 흔들까
  • "통신 3사 평균요금, 알뜰폰보다 무려 3배 높아" [데이터클립]
  • 삼성 SK 롯데 바닥 신호?… 임원 잇따른 자사주 매입
  • 문체부 "김택규 회장, 횡령ㆍ배임 사태 책임 피하기 어려워"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319,000
    • +3.28%
    • 이더리움
    • 3,187,000
    • +1.21%
    • 비트코인 캐시
    • 437,900
    • +4.26%
    • 리플
    • 729
    • +1.11%
    • 솔라나
    • 182,500
    • +3.87%
    • 에이다
    • 462
    • -0.22%
    • 이오스
    • 668
    • +1.67%
    • 트론
    • 207
    • -0.96%
    • 스텔라루멘
    • 126
    • +1.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500
    • +7.82%
    • 체인링크
    • 14,190
    • -2.27%
    • 샌드박스
    • 343
    • +1.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