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 어닝시즌 임박...지수보다 종목에 초점

입력 2009-10-0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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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과 실적 모멘텀 살아있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조정"

전일 해외 증시 상승으로 국내 증시가 7거래일만에 양봉이 출현하면서 60일선 지지에 성공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3분기 이후 실적 둔화 우려에 따른 부진한 주가흐름을 보인 IT와 자동차 업종의 빠른 반등이 시장의 투자심리를 다소 호전시켰다.

실제로 최근 이러한 업종으로 개인 투자자의 신용 매수가 많았다는 점에서 전일 해당 종목의 반등 성공이 개인 투자자의 저가 매수세를 유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전일에도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했으며 외국인 역시 매도를 보인 점에서 전반적인 시장 수급 상황이 이전보다 약화된 것을 간과할 수는 없다.

여기에 금일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여부가 또 하나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주의 금리인상 이후 국내 증시도 출구전략의 우려를 반영하며 글로벌 증시대비 부진한 주가흐름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통위에서의 금리인상 여부와 외국인의 매매 패턴 여부 등이 확인된 이후에나 시장에 참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9일 "전일 지수 반등이 기술적 반등의 의미가 강하다는 점에서 여전히 시장 수급의 좌우하는 외국인 매수 전환 여부와 매수강도 확인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다"고 언급했다.

배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가 금리와 환율과 연관성이 크다는 점에서 금통위 이후 환율과 외국인 매매 동향에 예의주시 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어닝시즌 임박에 따라 지수보다는 종목별 대응이 중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초 이후 경기선행지수의 V자형 반등 등에서 유추해볼 때 매크로 호조에 따른 지수의 상승은 상당부문 이미 진행된 상황이다"며 "따라서 향후 투자전략은 Top-down보다는 Bottom-up대응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 "현재 업종내 주가 흐름을 선도하고 있는 수급과 실적 모멘텀이 살아있는 종목으로 포트폴리오 조정 및 압축이 필요하다"며 "1차적인 확인 방법은 기술적인 측면에서 주요 지지선을 지지하는 종목으로 IT업종DML 삼성전기와 삼성SDI, 삼성전자,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과 건설업종의 GS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부국증권 전용수 센터장은 "유일한 시장의 버팀목이었던 기업들의 실적 호전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분명히 4분기에도 지난해 실적 부진을 감안하면 어닝서프라이즈가 예상되고 있지만 이미 모두가 알고 있는 내용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더욱이 환율 하락으로 향후 국내 수출기업들의 실적전망도 좋지 않아 시장은 조정이 좀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여전히 경기회복은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어 반대로 모두가 예상하는 조정 또한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을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3~4분기 실적이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못한 종목들이 있다"며 "지수는 조정국면을 좀더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종목별로는 제자리를 찾아가는 종목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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