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신종플루發 지각변동…녹십자, 2위 등극 예상

입력 2009-10-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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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3분기 매출 2150억원 전망...유한양행, 영업익 -3.5% 예상

신종플루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녹십자의 3분기 매출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사상 처음으로 업계 2위에 등극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 제약사들의 매출 예상액을 속속 발표하면서 동아제약과 유한양행, 한미약품, 녹십자 등 상위 제약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부동의 업계 1위인 동아제약은 올 3분기 2150억원의 매출액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성장하면서 2분기에 이어 2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자체 개발신약, 도입신약, 복제약 등 처방약의 고른 성장과 슈퍼박테리아 항생제(DA-7218)의 임상 2상 완료에 따른 350만달러 마일스톤 유입분 등이 반영됐다.

지난해 한미약품을 제치고 업계 2위를 차지했던 유한양행은 지난해에 비해 2.9% 증가에 그친 155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2위 수성이 흔들리고 있다. 자체 개발신약인 항궤양제 '레바넥스'의 매출이 16.8% 감소하는 등 영업이익이 -3.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8% 성장한 156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돼 꾸준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고혈압복합제 '아모잘탄' 등 신제품과 기존 처방약의 양호한 성장이 매출액 성장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올 3분기에 가장 돋보이는 제약사는 녹십자로 올 3분기에 매출액이 166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407억원에 비해 무려 18.1%나 증가했다. 전망치대로 매출액이 나온다면 3분기 매출액으로는 업계 2위에 오르는 셈이다. 특히 신종플루 백신 매출액이 4분기에 반영될 경우 매출액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추세를 계속 유지한다면 녹십자가 지난해 3년만에 업계 2위를 탈환했던 유한양행은 물론 한미약품까지 제치고 최초로 업계 2위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업계 4위였던 대웅제약은 3월 결산사라 논의에서 제외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종플루의 최대 수혜주인 녹십자의 성장세가 무섭다"며 "앞으로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이 강화될 경우 정책리스크가 동아제약 등에 비해 약한 녹십자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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