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등으로 지난달 전체 펀드에서 18조4000억원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09년 9월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증시 상승 및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체 펀드로 55조9000억원이 유입됐으나 차익실현 등으로 74조3000억원이 빠져나가 18조40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꾸준한 증가를 보이던 순자산총액은 하반기 이후 국내증시의 상승과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며 7월 이후 감소 추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주식형펀드 평가액증가와 채권형펀드 자금유입에도 불구하고 머니마켓펀드(MMF)에서 대규모 자금이 이탈, 순자산 총액은 전월 대비 11조8000억원 감소한 32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살피면 주식형의 경우 국내외 주가상승에 힘입어 평가액이 증가, 전월 대비 2조4000억원 증가한 11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은 원금회복에 따른 환매로 유출규모가 확대돼 9월중 2조4000억원의 순유출을 기록했고, 해외주식형은 수익률 개선에 따른 환매 증가로 4000억원이 빠져나갔다.
특히 국내주식형의 자금 이탈은 공모펀드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의 단기이익실현 및 원금회복 등의 이유로 환매가 많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채권형펀드 순자산총액은 전월 대비 1조2000억원 증가한 44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7개월 연속 순유입 된 것으로 집계됐다.
MMF의 경우 전월 대비 16조1000억원 감소한 80조2000억원을 기록했는데, 특히 마지막 주에 월말 및 명절 자금수요로 인해 12조9000억원이 유출됐다.
한편, 전체 펀드의 보유자산 중 주식비중은 전월 대비 1.7%p 상승한 36.0%를 기록했으며, 채권 비중은 0.3%p 상승한 26.9%를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의 주식비중은 전월대비 0.9%p 상승한 90.8% 기록하며 5월 이후 9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