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가스산업 구조개편, 요금 2배 이상 인상 우려

입력 2009-10-07 11: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민간기업의 가스 도매사업 진입 허용을 골자로 하는 정부의 가스산업 구조개편이 가스요금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강용석 한나라당 의원은 7일 한국가스공사 국정감사에서 "가스산업 선진화 정책으로 가스산업에 경쟁도입이 확대될 경우 도시가스요금이 2배 가까이 인상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북미와 영국은 자국 내 풍부한 천연가스를 확보하고 있었기에 경쟁을 도입해 높은 시장 유동성, 수급과 가격 안정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한국 상황은 다르다"라면서 "우리처럼 천연가스 해외의존도가 높은 일본의 사례를 보면 산업개편 이후 인상폭이 가정용 소매요금을 기준 2배에 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가 미수금 회수를 위해서는 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같은 당 김성회 의원도 "가스공사가 2012년까지 미수금을 전액 회수하려면 입방미터당 가스요금을 현재보다 44.35원, 6.74% 인상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6월말 현재 총 5조원에 이르는 누적 미수금을 2012년까지 요금 인상을 통해 점진적으로 회수할 계획이다. 지난 6월27일 가스요금이 입방미터당 48.21원, 7.9% 인상됨에 따라 올해 말 미수금은 약 4000억원 회수될 전망이다.

김 의원은 "현재 요금을 유지하면 2012년 말이 돼도 미수금은 2조2024억원 남아 있게 되는데, 이 미수금을 모두 회수하려면 월 612억원을 추가징수해야 한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입방미터당 44.35원을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0:5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72,000
    • +2.84%
    • 이더리움
    • 3,171,000
    • +1.15%
    • 비트코인 캐시
    • 433,100
    • +3.94%
    • 리플
    • 724
    • +0.7%
    • 솔라나
    • 180,500
    • +2.38%
    • 에이다
    • 461
    • -1.71%
    • 이오스
    • 665
    • +1.68%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5
    • +1.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2.89%
    • 체인링크
    • 14,130
    • +0.21%
    • 샌드박스
    • 341
    • +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