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두고 서울 수도권 집값 상승세가 둔화됐다. DTI규제 확대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서울지역 아파트값은 0.03% 변동률에 그쳤다. 강동, 서초지역에서 하향조정 매물이 출시되며 금주 하락세를 보였고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대부분 지역의 아파트값이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역별로 서울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금천구(0.20%), 중랑구(0.11%), 영등포구(0.09%), 종로구(0.09%), 중구(0.08%), 노원구(0.07%), 마포구(0.06%) 등이 올랐다.
반면 강북구(-0.03%), 강동구(-0.01%), 서초구(-0.01%) 등은 하락했다. 특히 강남권이 주간 하락한 것은 지난 3월 3주차 이후 처음이다. DTI규제 강화 영향과 추석연휴가 임박하면서 매수세가 사라지고 일부 하락조정 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신도시는 분당(0.04%), 산본(0.04%), 평촌(0.01%) 등이 올랐지만 변동폭은 미미하다. 일산, 중동은 보합세를 보였다. 가격이 오른 개별단지도 크게 줄었다.
수도권은 하남(0.18%), 인천(0.08%), 안성(0.08%), 화성(0.07%), 남양주(0.06%), 의정부(0.05%) 만 올랐을뿐 변동없이 보합세를 보인 지역이 절반 가량 됐다.
매수문의가 확연히 줄어 거래시장 분위기도 조용해졌다. 하지만 매도자들의 매도호가 조정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전세 물건이 부족한 지역은 여전히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이번주 전세시장은 ▲서울(0.13%) ▲신도시(0.07%) ▲수도권(0.10%)이 오름세를 보였다. 하지만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전세수요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서울과 가까운 하남, 구리, 산본 등지에서 전세물건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이 외곽으로 이동하는 양상은 여전하다. 특히 보금자리주택 공급을 앞둔 하남시는 전세물건이 자취를 감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