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의 하나카드 설립 최종 인가가 떨어졌다. 이로써 하나금융지주는 조직정비 등의 과정을 거쳐 내달 하나카드를 본격 출범하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오후 정례회의를 개최하고 하나금융지주의 자회사인 하나은행의 신용카드 분할 및 하나카드 설립에 대해 은행법과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라 각각 인ㆍ허가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이로써 하나은행이 신용카드 부문 분할에 따른 신용카드업 영위 허가 및 겸영 인가를 취소한다고 전했다.
다만 하나은행은 하나카드의 회원ㆍ가맹점 모집, 카드교부, 가맹점에 대한 카드 이용대금 입금 및 카드회원으로부터의 신용판매대금 출금 등의 업무를 대행할 수 있다.
금융위는 이와 관련, 하나은행이 기업구매전용카드 업무에 대해서는 신설카드사의 심사조직 구축기간 확보와 기존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자금결제 업무를 위해 기존 고객만을 대상으로 1년간 한시적으로 취급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10월초 하나카드 설립을 목표로 이강태 전 삼성테스코 부사장을 초대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준비 작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금융위의 이번 하나카드 설립 최종 인가로 하나금융지주는 자본금 3000억원 규모로 하나금융이 지분 100%를 갖는 단독 카드사로 설립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