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 지역총판제 운영에 대우차판매 '난색'

입력 2009-09-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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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지역총판사와 본계약 체결...대우차판매 "지역총판제 성공사례 없어"

GM대우가 내수판매망 강화를 위해 지역총판제 운영을 하는 것에 대해 그 동안 GM대우차 판매를 도맡아 왔던 대우차판매가 난색을 표명했다.

16일 GM대우는 부평 본사 홍보관에서 대한모터스, 삼화모터스, 아주모터스 등 3개 지역총판사와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 7월 16일, 3개 지역총판사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는 GM대우는 "뉴 GM 출범 이후 내수 판매망 강화를 통한 국내시장에서의 판매 증대와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해 지역총판제를 도입하게 됐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우차판매는 공식 입장자료를 통해 "자동차 판매 경험이 없거나 미약한 업체가 자동차 판매 사업을 성공할 수 있을지, 또한 GM대우가 추구하는 지역총판제의 시도가 국내 자동차시장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는 심도 있게 짚어 보아야할 문제"라고 밝혔다.

또한 대우차판매는 "수입차를 제외한 국내 자동차 유통시장에서 동일한 브랜드를 놓고 판매망을 달리할 경우 그 성공사례를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GM대우의 지역총판제 도입은 모험"이라며 "현재 GM대우가 경차 마티즈를 제외하고 다른 메이커 대비 낮은 브랜드 인지도와 낮은 제품 경쟁력에 대한 개선 없이 단순히 지역총판제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증대시킬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게다가 대우차판매는 GM대우가 국내 판매를 큰 폭으로 증가시키지 못한다면 오히려 한정된 GM대우의 현 판매시장을 놓고 기존 대우차판매 딜러들과 새롭게 참여하는 업체의 딜러 간 경쟁으로 딜러들의 수익성 악화는 물론 GM대우 브랜드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GM대우가 이번 도입한 지역총판제는 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이중 ▲대한모터스는 영남권역(부산, 경남) ▲삼화모터스는 수도권 북부권역(서울 강북, 일산지역 포함한 경기 북부) ▲아주모터스는 수도권 동부 권역(분당지역 포함한 경기 동남부, 강원도)과 경북권역(대구, 울산 포함)을 거점으로 3개 지역총판사가 4개 권역을 각각 관리하며, 차량을 판매하게 된다.

나머지 4개 권역에 대해 GM대우는 대우차판매의 참여를 논의하고 있으며, 더불어 대우차판매 이외에 추가로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법인 물색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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