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펀드, 주식형 '웃고' 파생형 '울고'

입력 2009-09-11 14:21 수정 2009-09-11 14: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도이치운용 펀드 수익률 45%...미래에셋·산은자산운용 펀드 '마이너스'

농산물펀드의 수익률이 극과 극이다.

농산물 관련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펀드는 연초이후 양호한 성과를 보이는 반면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상품펀드는 초라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도이치자산운용의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은 연초이후 45.43%의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애셋자산운용의 '마이애셋글로벌코어애그리증권자투자신탁[주식]'도 같은 기간 23.8%의 수익률을 기록, 해외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 및 벤치마크(MSCI ACWI Consumer Staples)에는 못 미치지만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특별자산투자신탁(일반상품-파생형)', '산은짐로저스애그리인덱스특별자산투자신탁1[농산물-파생형]' 등은 연초이후 -4~-9%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농산물펀드의 수익률 차이는 펀드 스타일 차이에 따른 것으로, 투자자들은 투자성향에 따라 펀드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연초이후 성과가 양호한 펀드들은 농산물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로, 이들 펀드는 농산물펀드로 불리지만 실제 운용은 일반주식형펀드와 동일하게 운용되고 있다.

한 펀드애널리스트는 "농산물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는 기업의 장기적 수익성 개선을 벤치마크로 하며 주식시장 변동에 영향을 받는다"며 "연초이후 글로벌증시가 상승하면서 농산물 관련기업들의 주가도 상승해 펀드 수익률이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손실을 기록 중인 펀드들은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상품이다. 이들 펀드의 기본적인 구조는 농산물 선물에 투자해 곡물관련 해당 인덱스를 추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펀드애널리스트는 "농산물 선물에 투자하는 파생상품펀드는 현물가격 상승에도 운용중 선물의 만기별 스프레드에 따라 펀드수익률은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형펀드의 성과에 대해 기대하는 장기투자자는 농산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를, 농산물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 창출과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하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농산물 선물지수 투자펀드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K-코인 신화 위믹스…신화와 허구 기로에 섰다 [위메이드 혁신의 민낯]
  • [르포]유주택자 대출 제한 첫 날, 한산한 창구 "은행별 대책 달라 복잡해"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11시 월드컵 3차예선 오만전…중계 어디서?
  • 연세대 직관 패배…추석 연휴 결방 '최강야구' 강릉고 결과는?
  • 제도 시행 1년 가까워져 오는데…복수의결권 도입 기업 2곳뿐 [복수의결권 300일]
  • 불륜 고백→친권 포기서 작성까지…'이혼 예능' 범람의 진짜 문제 [이슈크래커]
  • 전기차 화재 후…75.6% "전기차 구매 망설여진다" [데이터클립]
  • “고금리 탓에 경기회복 지연”…전방위 압박받는 한은
  • 오늘의 상승종목

  • 09.10 15:2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907,000
    • +3.66%
    • 이더리움
    • 3,171,000
    • +2.13%
    • 비트코인 캐시
    • 435,000
    • +4.84%
    • 리플
    • 727
    • +1.54%
    • 솔라나
    • 181,300
    • +4.44%
    • 에이다
    • 462
    • +0.65%
    • 이오스
    • 666
    • +1.99%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6
    • +2.4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4.42%
    • 체인링크
    • 14,110
    • +0.64%
    • 샌드박스
    • 341
    • +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