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항공사 '울고' 국적항공사 '웃는다'

입력 2009-09-10 14:03 수정 2009-09-1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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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프랑스ㆍJAL 등 구조조정...대한항공ㆍ아시아나, 노선 투자 활발

우리나라 국적항공사들이 잘 나가고 있다. 세계 주요 항공사들이 여객 수요 감소로 구조조정에 나서고 있는 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증가에 힘입어 노선 확대를 위한 투자에 과감하게 나서고 있다.

1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랑스-KLM의 올 8월 탑승객수는 660만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8%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또 전체 공급석을 4.2% 감축했지만 탑승률이 1.1% 밖에 오르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에어프랑스는 최근 1500명 정도를 명예퇴직 시키는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는 등 여객 수요 감소가 회사 경영 상태를 압박하고 있다.

일본국적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은 국내선과 국제선중 비수익 노선을 대폭 줄일 예정이다. 구조조정의 프로그램 일환으로 노선이 폐지되는 현지 사무실도 함께 폐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본항공은 조기은퇴 프로그램 등을 통해 그룹 인력의 10%(5000여명)를 감축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가운데 일본 정부에 지원까지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핀란드 국적항공사 핀에어도 8월 운송실적이 지난해와 비교해 10% 가량 크게 감소하면서 노선 감축 등을 통해 전체 공급석의 10%를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나라 국적항공사들은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올 여름철 역대 최고의 국제선 여객 수송 실적을 기록했다.양 항공사의 올 8월 여객 수송 실적은 194만여명으로 역대 최고 기록인 2007년 8월 182만여명보다 12만명이 증가했다. 신규 항공기 도입과 노선 확대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5년까지 56대의 새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특히 최고의 항공기로 꼽히는 에어버스의 A380를 연차적으로 2014년까지 10대를 국제선에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일본과 중국 노선에 총력을 쏟고 있다. 우선 이달 초부터 한-중-일 일주 운임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2010~2012 한국방문의 해'를 앞두고 국제선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의 일환이다.

또 오는 28일부터 내년 3월까지 인천-광저우 노선에 저녁시간대 항공편을 신규로 투입한다. 이번에 투입하는 항공기는 177석 규모의 에어버스 A322기다. 인천-청두 노선도 오는 11월까지 주 4회에서 매일 운항 체계로 바꿔 운영한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세계 경제불황 및 신종플루 등의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외국 항공사와는 달리 국적항공사들은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서비스 및 투자를 적극적으로 늘렸다는 점이 상반된 모습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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