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력 증강 상품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흑마늘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흑마늘은 홍삼과 비타민 등 다른 건강식품에 비해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6월부터 여름보양식으로 조금씩 수요가 늘기 시작했고 최근 신종플루 영향으로 매출상승 폭이 크게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흑마늘 전년대비 매출증가율은 6월 15%, 7월 23%, 8월 45%이다. 흑마늘은 장시간 발효ㆍ숙성ㆍ건조시켜 마늘 특유의 매운맛과 냄새를 감소시켜 남녀노소 누구나 손쉽게 섭취할 수 있다.
특히 마늘에 함유된 알리신, 시스테인, 메티오닌 성분 등은 체내에서 살균, 항균, 해독작용을 해 면역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수요가 계속해서 늘어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현대백화점은 "추석선물 가이드북에 흑마늘 선물세트를 처음으로 게재하고, 품목수와 준비물량도 지난해보다 2배 늘렸다"고 설명했다.
주요 선물세트로 휴럼 흑마늘진액골드 5만9000원, 바이오라이프 흑마늘진액 5만5000원, 팔만헬시아 흑마늘 농축액 3만7000원 등이 있다.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문경환 건강식품 바이어는 "흑마늘은 홍삼에 비해 고객들에게 관심을 못받던 건강보조식품이었지만, 최근 면역력 증강과 관련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