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업계, 스포츠음료시장 공격적 마케팅 '시동'

입력 2009-08-2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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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 공격적 마케팅, 해태음료 엑셀레이드 등 신제품 출시 잇따라

올해 스포츠음료시장이 게토레이 등 기존 빅3 제품들의 공격적인 마케팅과 경쟁사들의 잇따른 신제품 출시로 활기를 띠면서 지난해의 부진을 이겨낼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2008년 스포츠음료시장 규모는 2300억원으로 올해 5월 기준 동아오츠카 '포카리스웨트'가 59%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하고 있고 롯데칠성의 '게토레이'가 27%, 한국코카콜라의 '파워에이드'가 14%로 빅3를 형성하고 있다.

스포츠음료 시장은 2002년 이후 정체와 감소를 되풀이하다 2007년 10%의 성장세를 보이는 등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다시 부진한 모습이다.

AC닐슨이 1500개 소매점을 표본으로 음료 판매 실적을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스포츠음료 시장은 전년대비 -1.8%를 기록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면 커피음료는 27.5%, 생수 16.6%, 주스 6.1%로 성장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여름을 맞이하면서 스포츠음료 회사들이 절치부심해 박지성 선수를 기용한 CF 등으로 마케팅을 강화하면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또 기존 빅3 외에 정식품, 해태음료 등이 올해 새롭게 스포츠음료 시장에 진출하면서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정식품이 지난 24일 출시한 '썬몬드 파워부스터'는 기존 스포츠음료와는 차별화를 꾀해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도록 타입별로 나눈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면 장시간 운전자를 위해 커피맛 파워부스터 드라이브, 피곤에 지친 직장인을 위한 홍삼맛 파워부스터 에너지, 격렬한 운동 중에 마시는 소다맛 파워부스터 헬스라는 식이다.

▲올해 출시된 해태음료 '엑셀레이드', 정식품 '썬몬드 파워부스터'
회사측은 천연고카페인(과라나 추출분말)과 각 타입별로 특화된 기능성분을 함유하며 에너지 대사 관여 비타민(B1, B6, B12, 니코틴산아미드, 엽산, 판토텐산칼슘) 1일 영양소 기준치를 100% 충족해 여름철 에너지 보충을 위한 효과적인 기능성 음료라는 설명이다.

해태음료가 지난 6월 올 여름시장을 앞두고 의욕적으로 출시한 '엑셀레이드'는 운동 후 에너지원이 되는 효소 분해 대두 단백질을 첨가해 빠른 흡수와 단백질 보충을 컨셉으로 특화했다.

근육의 주 성분인 단백질은 운동 후 충분히 섭취하면 지친 근육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준다고 해서 닭고기, 달걀 혹은 단백질 분말과 같은 건강보조식품 등의 다양한 형태로 근력 운동을 하는 사람들이 주로 찾는다.

특히 이 제품은 빠른 수분 흡수뿐만 아니라 단백질 성분을 첨가해서 피트니스, 사이클링 등 정기적인 운동을 할 때 에너지원 보충을 위해 마시기 적합한 제품이다.

기존 업체인 한국코카콜라 '파워에이드'는 e스포츠리그인 '아발론리그' 스폰서로 나서 10~20대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고 롯데칠성 '게토레이'는 박지성을 모델로 해 박지성 응원단 이벤트를 마련하는 등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박지성을 광고모델로 내세운 뒤 시장점유율 30%를 넘는 등 지난해보다 5% 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이어트 등 미용을 위한 기능성음료나 차음료, 커피음료 등이 문화 트랜드를 이루며 성장하면서 스포츠음료 시장이 침체된 상황"이라며 "영양성분을 강화하고 맛을 개선하는 등의 신제품 출시로 시장파이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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