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65%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 긍정적”

입력 2009-08-1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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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어 좋아

대학생 상당수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리미엄 취업포털 커리어가 대학생 1151명을 대상으로 8월 11일부터 17일까지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4.6%가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부정적’은 24.0%, ‘잘 모르겠다’는 대답은 11.4%였다.

긍정적인 이유(복수응답)로는 ‘재학 중 상환걱정 없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어서’(56.9%)를 가장 많이 꼽았고, ‘등록금에 대한 부모님의 부담을 줄일 수 있어서’(51.2%)와 ‘돈이 없어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49.9%)가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졸업직후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37.1%), ‘더 많은 학생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어서’(15.2%) 등을 이유로 들었다.

제도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47.3%가 ‘소득발생 전까지 상환부담이 없고 상환기간이 늘어나는 점’을 꼽았다. 이어 ‘거치기간이 늘고 기간 중 이자부담이 없어지는 점’(25.0%), ‘상환도중 소득능력을 상실해도 금융채무 불이행자로 전락할 우려가 없는 점’(12.9%), ‘1인당 대출한도가 없어져 등록금 전액대출이 가능한 점’(10.1%), ‘신용등급이 낮은 경우에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점’(4.3%)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79.3%가 ‘근본원인(등록금 인하)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서’를 들었다. ‘고액 대출로 회복할 수 없는 빚더미에 오를 수 있어서’(55.1%), ‘당장 신용불량자 수는 줄어도 전체 빚쟁이 수는 늘어서’(37.7%)도 상당부분을 차지했고, ‘기초생활 수급자에게는 오히려 불리한 점이 있어서’(18.5%), ‘취업에 대한 의지를 떨어뜨릴 수 있어서’(14.9%), ‘자격기준이 낮아 경쟁률이 높아질 것 같아서’(5.1%)라는 대답도 있었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가 도입되면 대학생 66.4%는 대출을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는데, 이들 중 43.1%는 과거에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도의 보완점(복수응답)은 ‘학자금에 대한 이자율 인하’가 63.6%로 1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등록금 상한제와 병행’(29.1%), ‘등록금 차등책정제(학생의 가구소득을 고려해 등록금을 차등 부과하는 제도)와 병행’(26.8%), ‘실질적 생활비까지 융자한도 재설정’(23.5%), ‘대학에 대한 평가관리 강화’(13.5%) 순을 보였다.

취업 후 학자금 상환제도가 실효를 거둘지에 대해서는 50.6%가 ‘그렇다’고 답했다. ‘아니다’ 22.6%, ‘잘 모르겠다’는 26.8%였다.

한편, 대학생 52.1%는 학자금 대출을 받은 적이 있으며, 이들이 지금까지 받은 총 금액은 평균 867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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