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8월 11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8-1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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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4주 연속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과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돼 하락했다.

10일(미국시각)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2.12P(0.34%) 하락한 9,337.9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3.38P(0.33%) 낮아진 1,007.10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01P(0.40%) 밀린 1,992.24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부터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나오며 하락세로 출발했으며, 장 막판까지 이러한 흐름을 이어갔다.

FRB는 11일부터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현 수준으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고용지표 호조로 경기 후퇴가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하는 경제학자들이 늘고 있으나,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지프 키팅 RBC뱅크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경제가 점점 완만한 성장을 시작하게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은 주가가 너무 앞서가지 않았나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옵션 트레이더들은 S&P500지수의 상승세가 오는 9월까지 이어지지 못할 것이라는데 대한 베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은 미국 증시에서 역사상 최악의 달로 평가된다. 로렌스 그레투라 페더레이티드 인베스터스의 머니매니저는 “최근 몇 주가 지나고 나서 시장은 한숨 돌릴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면서 “주가가 한 방향으로 너무 오래 지속되는 것은 자연스럽지 않다. 약간 쉬어가는 것이 정상적이고 또 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최대 소비자가전업체인 베스트바이는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해 5% 넘게 밀렸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도 UBS가 주자가 너무 비싸다며 투자의견을 하향해 약세를 5% 가까이 하락했다.

금융주가 대부분 약세를 보인 가운데 지난 주말 프레디맥은 지난 2분기 순익이 7억6천800만달러를 나타냈다면서 더는 정부의 구제금융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주가는 폭등했다.

■ 시장의 흐름에 순응하되, 항상 반대상황도 염두 해 둬야 한다!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투자자들은 한 방향에 익숙해지는 경우가 있다. 지속적 상승을 하면 그 흐름에 취해 하락을 고려하지 않게 되고, 연속된 하락흐름에서는 차마 상승하리란 생각을 갖지 못한다. 이는 좋은 말로 표현한다면 추세에 순응하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사실상 변화에 능동적이지 못하고 시장에 끌려가는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현재의 시장을 보면 투자자들의 모습이 딱 그러하리라고 볼 수 있다. 지수가 지속적 가두리 장세를 보여줄 때는 상승에 대해 조심스러워 했으나, 돌파 후 쉽게 빠지지 않고 상승세를 한달 가량 보여주자 이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그런 뒤 머릿속에서 하락에 대한 염두를 서서히 하지 않고 있다.

주가라는 것은 상승의 이면에는 하락이 있고 하락의 또 다른 모습이 반등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투자자들은 서서히 시장의 추가적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하반기 경기 및 기업실적에 대해 긍정적 전망치를 내놓고 있다.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또 한가지가 주가는 미래가치와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다는 점이다. 근래에 보여주는 시장의 지속적 상승은 이러한 면들이 대부분 반영된 것이고, 실질적으로 하반기에 보여줄 가치는 넘어섰다고 봐야 한다.

여기에 기대심리까지 겹치다 보니 주가가 오버슈팅 된 면이 없지 않은 가운데, 그 기대치가 매우 높다는 점이 문제로서 작용할 수 있다.

기대가 크면 실망이 큰 법이다. 현재의 시장에 딱 들어 맞을 수 있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추세를 타되 언제든지 발을 뺄 수 있는 유연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현 장세에서는 중, 대형주를 노리기 보다는 테마주와 같은 시장대비 강세를 띌 수 있는 종목군들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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