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8월 5일 모닝브리핑 _ 하이리치

입력 2009-08-0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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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6월 펜딩 주택판매가 예상 밖의 증가세를 보인 데 힘입어 소폭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4일(미국시각)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33.63P(0.36%) 오른 9,320.1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대비 3.02P(0.30%) 오른 1,005.65에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70P(0.13%) 상승한 2,011.31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장 초반 단기 급등에 따른 매물과 지난 6월 개인소득이 시장의 예상보다 크게 감소한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지수는 그러나 6월 펜딩 주택판매가 5개월 연속 증가해 6년 만에 최장기 상승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상승세로 반전했으며 낙폭이 제한됐다.

월가 전문가들은 펜딩 주택판매가 예상외로 호조를 보여 최근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이 너무 비싸진 게 아닌가 하는 시장의 우려가 상쇄돼 주가 하락이 제한됐다고 평가했다.

상무부는 6월 개인소득이 전월 대비 연율 1.3% 줄어들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2005년 1월의 2.3% 감소 이래 최대 감소율을 나타낸 것이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개인 소득이 1.2%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6월 소비지출은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전월 대비 0.4% 높아졌다.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소비지출은 0.1% 낮아졌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펜딩주택판매지수가 전월의 91.3보다 3.6% 높아진 94.6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펜딩주택판매가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2003년 이래 처음으로, 다우존스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6월 펜딩주택판매가 0.5%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날 주가 급등을 이끈 에너지 관련주와 기술주는 하락했다. 대신 금융주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채권보증업체 MBIA는 28.92% 올랐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2.09% 상승했다.

캐터필러는 경제상황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5년 안에 연간 주당 8~10달러의 순익을 달성할 수 있다고 밝힘에 따라 주가는 6% 넘게 급등했다.

■ 시장이 아닌 종목에 투자한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전반적인 세계증시를 살펴보면, 기술적 분석으로는 상승에 대한 피로도가 상당히 쌓여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충분히 조정을 준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

하지만 시장은 꾸준하게 상승세를 이어나가고 있으며, 금일 뉴욕증시 또한 6월 펜딩 주택판매가 긍정적 결과를 가져오면서 상승 마감했다.

현재의 시장은 오로지 수급에 의해 추세를 만들어 지속적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와 같은 시장에서는 밸류에이션을 생각하면서 투자를 한다면, 오히려 철저하게 소외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그렇다 보니 투자자들은 추세를 쫓아가게 되거나, 종목별 홀딩전략을 통해 수익을 크게 노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 시장의 막연한 추세만을 쫓아서는 언젠가는 크게 당하기 마련이라는 점이다. 사실상 시장에 대해서는 더 이상 매수사인을 내기에는 부담스러운 수준에 이르렀다고 봐야 할 것이며, 오히려 종목별 트레이딩 관점 정도로 해석을 해야 한다.

가치투자가 존 네프는 저PER주이면서 연 평균 8% 이상의 성장을 보여주는 종목을 발굴 투자에 나서는 방식을 통해 윈저펀드를 최고수준으로 끌어올렸다. 그 당시 시장의 분위기는 자동차나 전기전자 쪽으로 시세가 나고 있었으며, 상당히 고평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시세를 주고 있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투자자들은 유행을 쫓게 되고 상승흐름에 편승하려는 노력을 많이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존 네프는 향후 시장이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충족시켜주지 못하는 결과가 올 경우 생각 이상의 조정에 투자자는 다치기 마련이라며 저평가된 바닥권 종목을 공략했다. 그 당시 그의 이러한 행태에 투자자들은 그를 위대한 바보라 불렀다.

어쩌면 현재 구간에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방식이 바로 위대한 바보라 불릴만한 투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시장의 상승을 지속적으로 쫓기보다는 서서히 종목별 흐름을 관찰하면서 위험관리를 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할 타이밍이다. 오히려 주가가 크게 치고 나가면서 도저히 개인투자자들이 쫓아가지 못할 수준이 된다면, 안정적 장세가 펼쳐질 것이다.

결론적으로 현재 장에 대해서는 위험관리를 하면서 상승세에 편승하기 보단, 상대적으로 기업가치 대비 저평가된 종목을 공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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